-마감재에서 방출되는 휘발성 유기화합물
-두통 및 눈이 따가운 증상 유발할 수 있어
국토교통부가 2020년 국내에서 제작·판매된 4개사 7개 차종을 대상으로 신차 실내공기질을 조사했다. 그 결과 제네시스 GV80 1개 차종에서 유해물질인 톨루엔이 권고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국토부는 2011년부터 매년 국내에서 신규로 제작·판매된 자동차에 대해 실내 내장재로부터 방출되는 휘발성 유해물질의 권고기준 충족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이번 조사결과에 따르면 GV80의 실내 톨루엔 수치는 1742.1㎍/㎥로 기준치인 1,000㎍/㎥을 뛰어넘어 조사대상 중 유일하게 권고 기준을 초과했다. 국토부는 해당 차종이 도장 건조시간 단축을 위해 재작업 중 사용된 도료의 톨루엔 입자가 실내로 유입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톨루엔은 주로 자동차 내부에 사용된 마감재에서 방출되는 휘발성 유기화합물이다. 비발암 물질이지만 일반적으로 새 차에서 특유의 냄새를 발생시키고 머리가 아프거나 눈이 따가운 것과 같은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국토부는 "신규제작자동차 실내공기질 관리기준"(국토교통부 고시)에 따라 재발되지 않도록 시정조치를 권고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권고기준을 초과한 차와 동일 형식의 차 2대에 대해서도 추가 시험을 진행했다.또 올해 신차 실내공기질 조사에서 해당 차종에 대한 사후조사를 진행해 실내공기질 관리에 철저를 기할 예정이다.
이창기 국토교통부 첨단자동차과 과장은 "국민이 쾌적하고 보다 나은 운전환경에서 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신차의 실내공기질을 철저하게 관리할 계획"이라며 "실내공기질 권고기준을 초과한 차에 대한 사후관리 개선방안 등을 포함한 관련고시를 개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