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코리아, "물 들어올 때 노 젓는다"

입력 2021년01월14일 00시00분 김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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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적 시기에 공격적인 신차 투입
 -차별화된 가치와 제안으로 특별함 키울 것

 포드코리아가 13일 미디어 컨퍼런스를 열고 올해 포드 및 링컨의 운영계획과 전망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데이비드 제프리 대표는 "6종의 신차를 선보일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해 남들과 다른 특별함을 원하는 소비자에게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신차와 공격적인 마케팅을 더해 판매 성공에 대한 확신이 있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질의응답 시간에는 신차를 선보이게 된 배경과 공급 물량, 친환경 전략 등 폭넓은 이야기가 오갔다. 과감한 신차출시 계획 배경을 묻는 질문에는 "한국시장에서 포드는 언제나 도전자의 정신을 갖고 있다"며 운을 뗐다. 이후 "픽업과 SUV는 포드만의 강점인데 최근 한국 시장은 해당 세그먼트에 대한 관심이 많다"며 "시의적절하다고 판단해 공격적인 신차 출시를 계획했다"고 답했다.

 대형차가 많은 포드와 링컨 라인업 특성상 국내의 좁은 도로상황이나 한국인들의 체격에 맞는지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제프리 대표는 많은 고민을 한 부분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추세를 반영해 신차 투입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주류가 될 수는 없지만 특별한 차를 원하는 소비자를 위한 틈새시장을 노리고 있다며 가족을 위한 세컨드카 개념으로 구입하는 소비자가 많아서 차별화된 가치를 제안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4년만에 부활한 포드 정통 SUV 브롱코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수 십 만대의 글로벌 계약 대수와 관련해 한국 공급을 묻는 질문에는 최선을 다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직접 한국이 브롱코를 출시하는 초기 국가로서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 외에도 한국소비자를 만족시킬 포드 픽업과 대형 SUV의 매력에 대해서는 검증된 실력을 1순위로 꼽았다. 오랜 시간 큰 차를 만들면서 쌓아온 노하우가 곳곳에 드러나고 이를 바탕으로 소비자들이 원하는 부분을 충족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다가오는 EV 시대에 포드코리아의 전략에 대해서는 글로벌 방향에 맞춰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포드는 EV 변화에 동참하기위해 115억 달러, 한화로 약 12조6,0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힌 바 있다. 또 대표 차종인 머스탱과 F-시리즈, 상용차 트랜짓의 전기 파워트레인 탑재 계획도 언급했다. 이를 바탕으로 포드코리아 역시 친환경 제품 도입에 나선다. 그는 지난해 선보인 PHEV 제품군 외에도 다른 시장에 먼저 출시한 EV 차종을 한국에 들여오는 것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제프리 대표는 독일차 강세인 한국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전략에 대해 차별화된 경험을 들며 "SUV와 픽업의 강점을 잘 활용한다면 한국에서 이상적인 포지션을 갖출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상당한 확신과 강한 자신감을 갖고 있다"며 "최고의 타이밍을 찾고 있고 올해도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신차 판매 목표와 성장률을 묻는 질문에는 "구체적인 판매 전망치는 발표하지 않는다"며 말을 아끼면서도 "라인업을 20% 확대하는 만큼 성장 계획에 맞춰 높은 실적을 보여줄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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