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금만 '4억원' 수소 트럭, 올 하반기 투입

입력 2021년01월18일 00시00분 오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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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보조금 대당 2억원, 지자체 보조금 2억원

 보조금만 대당 4억원에 달하는 현대자동차 엑시언트 수소트럭이 올 하반기 시범 운행을 시작한다.

 18일 환경부에 따르면 올해 시범적으로 도입될 현대차 수소트럭 5대의 국고 보조금은 대당 2억원이다. 수소트럭 3대를 보급하는 인천광역시는 지자체 보조금을 2억원으로 확정했고, 2대를 보급할 경기도는 추경 예산을 통해 책정할 예정이다.

 시범용으로 투입되는 만큼 아직 수소트럭의 구체적인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일반적으로 친환경차의 경우 기존 내연기관과 비슷한 가격에 구매 가능하도록 보조금을 지원한다. 일반 엑시언트가 2억원 내외임을 감안하면 총 4억원의 보조금을 포함해 약 7억원 이상일 가능성이 높다. 환경부 관계자는 "연말에야 실차가 운행을 시작할 것"이라며 "스위스에 수출된 수소트럭의 가격이 8억원 이상이었던 것으로 안다"고 언급했다.

 수소트럭 시범사업엔 CJ대한통운과 현대글로비스, 쿠팡 등이 물류사로 참여한다. 해당 사업자들은 2년간 수소트럭 5대를 통해 군포-옥천 구간 및 수도권을 운행한다. 정부는 수소상용차 연료보조금 지급 근거에 대한 법제화도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해 4월 세계 최초로 수소 대형트럭 양산 체제를 구축하고 스위스에 수소트럭 10대를 수출한 바 있다.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총중량(연결차 중량 포함) 34t급인 카고 트럭 차체에 2개의 수소연료전지로 구성한 190㎾급 수소연료전지시스템과 최고출력 350㎾(476마력)급 구동모터를 탑재했다.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약 400㎞를 확보했다. 수소 충전 시간은 8~20분(수소탱크 외기 온도에 따라 상이)이 걸린다. 약 32㎏를 저장할 수 있는 7개의 수소 탱크는 캡과 적재 공간 사이에 마련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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