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비수기 지속, 그랜저 IG·A4·5시리즈 등 급락
1월은 소비자들의 구매 대기 수요가 증가하는 경향에 따라 중고차 시세가 소폭 상승한다. 하지만 올해는 중고차 시장 비수기가 지속되며 전반적으로 약 1%대의 중고차 시세 하락폭을 나타냈다. 특히, SUV 선호 트렌드가 이어지고 다양한 신차 출시가 예고됨에 따라 국산 및 수입 세단의 시세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국산차 시세는 전월 대비 1.65% 하락했다. 특히 1,000만원대로 구매 가능한 인기 세단의 시세 하락 흐름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최저가 기준으로는 현대차 그랜저 IG 가솔린이 5.01%로 가장 크게 하락했으며 최고가 기준으로는 쏘나타 뉴 라이즈 6.96%, 아반떼 AD가 5.92% 내려갔다. 반면 제네시스 G70은 지난해 부분변경 출시에도 불구하고 보합세를 유지해 눈길을 끌었다. 팰리세이드는 중고차 시장에서 대기기간 없이 바로 구매 가능한 인기 제품이다. 신차와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함에도 불구하고 시세가 0.45% 소폭 하락했다.
박홍규 엔카닷컴 사업총괄본부장은 "올해 1월은 중고차 비수기 상황이 지속돼 국산 및 수입 브랜드 인기 세단을 구매하기 좋은 시기"라고 말했다.
다음은 엔카 직영 자동차유통플랫폼 엔카닷컴이 제공하는 1월 중고차시세.
▲경형·소형차
약보합세다. 현대차 엑센트는 4.23% 하락해 780만원대에 구매 가능하다. 기아 모닝은 2.35% 떨어져 800만원대의 가격을 형성했다. 레이는 4.34% 떨어져 820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반면 쉐보레 스파크는 1.49% 상승해 2018년식 제품을 730만원대에 살 수 있다.
▲준중형·중형차
약보합세다. 현대차 LF 쏘나타는 3.64% 하락한 1,320만원대에 구매 가능하다. 기아차 K5 역시 4.72% 떨어져 1,590만원대에 구매 가능하다. 쉐보레 크루즈 역시 4.48% 떨어져 850만원대의 가격이 형성됐다. 르노삼성 SM3와 SM6는 각각 3.33%, 4.62%의 하락폭을 보였다. 각각 820만원대, 1,700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1,230만원대의 기아 K3는 0.73% 오르기도 했다.
▲준대형·대형차
약보합세다. 현대차 그랜저 HG는 4.38% 하락해 1,440만원대의 가격표를 붙였다. 제네시스 G80은 3,000만원대에 구매 가능하다. 기아 K9은 4.93% 떨어져 3,410만원대에 구입 가능하다. 르노삼성 SM7과 쉐보레 임팔라 역시 각각 3.83%, 3.35% 떨어졌다. 구매 가능 가격은 SM7 1,740만원대, 1,720만원대를 형성했다. 2.340만원대의 기아 K7는 1.82% 상승했다.
▲SUV·RV
약보합세다. 현대차 싼타페 DM은 4.84% 낮아져 1,770만원대의 가격으로 소유할 수 있다. 기아차 스포티지 역시 4.63% 떨어져 1,740만원대에 구매 가능하다. 카니발은 4.11% 떨어져 2,36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 쉐보레 올란도는 4.98% 내려가 1,290만원대의 가격표를 붙였다. 르노삼성 QM6는 1,670만원대의 시세를 유지했으며 쌍용차 렉스턴W는 4.94% 떨어져 1,700만원대에 살 수 있다.
▲수입차
약보합세다. 평균 1.64% 하락한 가운데 프리미엄 브랜드 세단의 하락세가 눈에 띄었다. 아우디 A4는 3.84%, 벤츠 C클래스는 3.36%, BMW 5시리즈는 3.11% 떨어졌다. 가장 큰 폭으로 시세가 떨어진 차는 폭스바겐 티구안 2세대로 최저가 기준 7.94% 하락했다. 반면 미니 쿠퍼는 1.64% 오르기도 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