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350㎾급 초고속 전기 충전기 도입

입력 2021년01월21일 00시00분 오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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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00V 전기차, 18분 이내 10%에서 80%까지 충전

 현대자동차가 350㎾급 초고속 전기 충전설비를 갖춘 "현대 EV 스테이션 강동(서울 강동구 길동 소재)"을 구축하고 본격 운영에 돌입한다고 21일 밝혔다 

 현대 EV 스테이션 강동은 현대차가 SK네트웍스와 2017년 체결한 업무 협약을 바탕으로 내연기관차의 대표적 상징물인 "주유소"를 전기차 충전소로 탈바꿈해 "클린 모빌리티(Clean Mobility)"로의 전환을 더욱 가속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연면적 4,066㎡(약 1,230평) 규모의 "현대 EV 스테이션 강동"에는 전기차 초고속 충전설비 "하이차저(Hi-Charger)" 총 8기가 설치돼 있다. 하이차저는 출력량 기준 국내 최고 수준의 350㎾급 고출력·고효율 충전 기술이 적용됐다. 800V 대용량 배터리가 탑재된 전기차를 하이차저로 충전할 경우 18분 이내에 10%에서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특히 하이차저는 연결선에 부분 자동화 방식이 적용돼 소비자가 연결선의 무게를 거의 느끼지 않고 손쉽게 충전구를 연결할 수 있으며, 듀얼 타입 충전구로 전기차 2대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단, 전기차 2대 동시 충전 시, 각각 175㎾ 출력 지원).

 현대차는 아이오닉 5를 비롯해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출시할 전기차 전용 차종에 초고속 충전이 가능한 800V급 충전시스템을 탑재할 계획이다. 

 현대차 소비자는 하이차저 어플리케이션 가입 후 인증을 완료하면 충전 예약 및 결제, 충전 대기 중 전자책(e-Book) 및 청소용품 무상 이용, 충전 요금 23% 할인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타사 전기차 이용객에게도 현대 EV 스테이션 강동을 개방하고 충전소를 연중무휴 24시간 운영해 전기차 운전자들의 충전 편의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단, 타사 전기차는 충전 소요 시간, 금액 등 상이. 젠더 사용 불가).

 더불어 회사는 전기차 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자를 위해 다채로운 시승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현대 EV 스테이션 강동에는 전기차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시승 체험을 지원하는 전문 인스트럭터가 상주해 소비자가 원하는 차종(코나 일렉트릭ㆍ넥쏘) 및 코스를 선택해 시승할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시승은 사전예약제로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된다. 

 한편, 현대자동차그룹은 올해 고속도로 휴게소 12곳과 전국 주요 도심 8곳에 총 120기의 초고속 충전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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