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16조9,106억원, 전년 대비 5.0% 증가
-연간 260만6,832대 판매, 매출액 59조원, 영업이익 2조원
기아가 27일 컨퍼런스콜로 기업설명회를 열고 2020년 4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기아는 2020년 4분기 74만2,695대(0.005%↓)를 판매했다(도매 기준). 이에 따른 경영실적은 매출액 16조9,106억원(5.0%↑), 영업이익 1조 2,816억원(117.0%↑), 경상이익 1조 1,161억원(130.2%↑), 당기순이익 9,768억원(182.0%↑)이다.
구체적으로 글로벌 판매는 전년과 비슷한(0.005% 감소) 74만2,695대를 기록했다(도매 기준).국내에선 전년 대비 5.2% 감소한 13만7,389대, 해외에서 1.2% 증가한 60만5,306대다. 내수는 코로나19 재확산과 하반기 개별소비세 인하폭 감소, 국내 공장 부분 파업 등의 여건에도 불구하고 쏘렌토, 카니발, K5 등 주요 신차 판매 호조로 감소폭을 최소화했다. 해외는 미국에서 텔루라이드 판매 확대 지속과 인도에서의 공급 확대로 유럽, 중남미, 아중동 등에서의 부진을 최소화했다.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5.0% 증가한 16조9,106억원을 달성했다. 비우호적인 환율 환경에도 불구하고 주요 시장에서의 성공적인 신차 판매, 매출 단가가 높은 RV 판매 확대 및 인센티브 축소 영향이다. 매출원가율은 평균 판매 가격 상승과 제품 믹스 개선, 효율적인 판매관리비 집행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p 낮아진 82.1%를 기록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17.0% 증가한 1조2,816억원, 영업이익률은 3.9%p 상승한 7.6%를 기록했다.
기아의 2020년 연간 판매는 국내에서 전년 대비 6.2% 증가한 55만2,400대, 해외에서 10.7% 감소한 205만 4,432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7.6% 감소한 260만6,832대를 기록했다(도매 기준). 연간 매출액은 고수익 차종 및 신차 판매 확대에 따른 믹스 개선, 친환경차 판매 확대로 전년 대비 1.8% 증가한 59조1,681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영업이익은 3분기 품질 비용 발생에도 불구하고, 판매 믹스 개선, 평균 판매 가격 상승, 재고 안정화에 따른 인센티브 축소 등 전반적인 수익성 체질 개선으로 전년보다 2.8% 증가한 2조665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률은 전년과 동일한 3.5%를 기록했다.
기아는 올해 코로나19 영향이 완화되며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다소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일부 시장에서의 코로나19 영향 장기화 및 비우호적 환율 환경 지속에 대한 우려가 상존할 것으로 보고 주요 시장에서의 판매 회복과 수익성 개선 지속에 집중할 계획이다. 올해 판매 목표는 지난해 실적 대비 12.1% 많은 292만2,000대(CKD 포함)로 잡았다. 국내는 전년 실적 대비 소폭 감소한 53만5,000대, 해외는 약 16.2% 증가한 238만7,000대를 목표로 한다.
한편, 기아는 2020년 기말 배당금을 주당 1,000원(배당성향 기준 26.7%)으로 결정했다. 이는 수익성 회복과 재무적 안정성을 균형적으로 고려한 것이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