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신차 7종, 부분변경 2종 출시
-체급별 다양한 세단 라인업 선봬
벤츠코리아가 올해 세단 위주의 신차를 대거 선보이며 시장 1위 굳히기에 나선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벤츠코리아는 지난해 총 14종의 부분변경 제품을 출시했다. 그 결과 SUV(13.4%), AMG(60.3%), 전동화 라인업(63.1%)의 고른 성장률을 보였고 총 등록대수는 7만6,879대로 5년 연속 수입차 시장 1위를 지켰다. 성장에는 연초 출시한 콤팩트카 라인업의 힘이 컸다. A클래스 세단과 CLA를 시작으로 하반기 GLA와 GLB까지 가세하면서 합리적인 가격의 벤츠를 구입할 수 있다는 입소문이 더해져 판매에 힘을 보탰다.
회사는 올해도 주목도 높은 신차를 잇따라 출시해 정상 자리를 내려오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중심에는 세단이 있다. 먼저 벤츠는 올해 7종의 완전변경 및 신차와 2종의 부분변경 제품을 출시한다. 그 중 세단은 총 7종으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가장 관심이 높은 차종은 7세대 S클래스다. 완전변경으로 돌아온 새 제품은 디자인, 상품성, 성능 등 전 분야의 혁신을 이룬 것이 특징이다.
파격적으로 바뀐 외관을 비롯해 애니메이션 효과를 적용한 램프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실내는 디지털 요소를 강화했다.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 음성인식, MBUX 인포테인먼트, 부메스터 4D 음향 시스템도 특징이다. 이 외에 완성도를 높인 주행보조시스템과 리어 액슬 스티어링, 48V 기반 완전능동형 E-액티브 보디 컨트롤 서스펜션이 들어간다.
신형 S클래스는 S350d, S400d 4매틱 AMG라인, S500 4매틱 L AMG라인, S580 4매틱 롱 휠베이스의 네 가지 트림이 먼저 나오며 가격은 1억4,000만원대부터 2억2,000만원 수준으로 책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바흐 S클래스의 완전변경 제품도 한국땅을 밟는다. 특히 마이바흐는 올해 첫 제품 등장 100주년을 맞이하는 만큼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외관은 정통 3박스 세단으로 우아함과 고급스러움을 제공한다. 크롬처리한 핀을 장착한 보닛과 라디에이터 그릴, 구분선이 뚜렷한 투톤 컬러, C필러에 붙인 마이바흐 로고도 품격을 더한다. 실내는 브랜드 최초로 어댑티브 리어 라이팅 기능을 도입했다. 조명지점의 밝기, 크기 및 위치를 조절해 정밀한 업무용 조명부터 휴식용 라운지 조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범위로 조절할 수 있다.
좌우 뒷좌석에 이그제큐티브 시트를 비롯해 주로 뒷좌석에 타는 소비자를 위해 쇼퍼 패키지를 기본 장착했다. 시트 바닥면과 등받이를 각각 조절할 수 있고, 앞좌석에 있는 풋레스트와 전동 방식의 레그레스트를 이용하면 하나로 이어지는 편안한 리클라이닝 좌석을 만들 수 있다
연속 조절식 댐핑 ADS+를 적용한 에어매틱 에어 서스펜션이 기본이며 전용 마이바흐 모드를 포함한 다이내믹 셀렉트를 이용해 운전자는 파워트레인, ESP, 서스펜션 및 스티어링의 특성을 각각 변경할 수 있다. 고성능 가솔린 엔진과 맞물리는 2세대 통합 스타터 제너레이터는 최대 15㎾의 부스트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정속주행 시 효율을 챙겼으며 오롯이 탑승자에게 안락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이 외에 입문형 세단인 C클래스의 상품성 개선 제품도 선보인다. 최신 흐름에 맞춰 전장 기술을 강화하고 인포테인먼트를 포함한 디지털 요소와 안전 기능을 보강해 상품성을 키울 예정이다. 벤츠의 대표 쿠페형 세단도 신형으로 옷을 갈아입고 한국 땅을 밟는다.
대표적으로 부분변경을 거친 CLS와 AMG GT 4도어가 있다. 파격적으로 디자인을 비롯해 눈에 보이는 변화가 크지는 않을 예정이다. 대신 두 차종 모두 E클래스를 통해 선보였던 신규 스티어링 휠을 넣어 사용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 파워트레인별로 48V 마일드하이브리드 시스템과 완성도를 높인 주행보조기능이 들어간다.
전기차도 세단이 강세다. EQ 브랜드는 첫 순수 전기 세단 EQS를 올 하반기 국내 출시한다. 지난 "2019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한 컨셉트 카 "비전 EQS"의 양산 버전이며 회사의 미래를 보여줄 제품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배터리 기술을 극대화해 성능과 주행 거리를 늘리고 뛰어난 에너지 효율성을 갖춘다. 또 실내를 디스플레이로 가득 덮은 MBUX 하이퍼스크린을 최초로 적용해 진보된 경험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대형 럭셔리 전기 세단의 기준을 세운다는 계획이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