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고시 및 환경부 인증에 "e-모션" 기록
쌍용자동차가 올해 상반기 선보일 전기 SUV의 이름이 "e-모션"으로 등록됐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새 전기차 출시를 위한 막바지 작업에 들어갔다. 자연스럽게 차명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상황. 그동안 쌍용의 전기 SUV는 프로젝트명 E100으로 불리며 구체적인 이름에 대해서 추측만 무성했다. 하지만 최근 정부 고시 및 환경부 인증을 통해 차명으로 추정되는 이름이 등장하면서 다시 한 번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난달 1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환경친화적 자동차의 요건 등에 관한 규정 고시에는 제3조(에너지소비효율의 기준) 전기자동차, 수소전기자동차, 일반 하이브리드자동차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자동차에 대한 에너지소비효율의 기준 대상 차종에 18번째로 "쌍용자동차 코란도 e-motion(이하 e-모션) 전기자동차"가 적혀있다.
이와 함께 1월15일 환경부 산하 교통환경연구소 홈페이지에는 소음 인증을 받은 쌍용 신차의 명칭으로 동일한 e-모션이 적혀있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업계에서는 코란도 기반의 전기 SUV 이름이 사실상 확정된 게 아니냐는 추측을 내 놓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최종 차명을 정하는 단계에 있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지금까지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e-모션은 준중형 SUV인 코란도를 기반으로 전동화를 이룬 쌍용차의 야심작이다. 외관은 그릴을 막고 범퍼를 재구성해 공력성능을 높였고 경량화를 위해 후드를 알루미늄으로 만드는 점도 특징이다. 실내는 전자식 변속 레버를 적용했다. LG화학의 60㎾h급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300~350㎞ 주행 가능하며 모터출력은 최고 188마력 수준이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