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538억 달성, 전년 比 4배 ↑
부품소재 전문기업 네덱이 2020년 자동차부품 부문에서 글로벌 수주실적 2억1천만 달러, 한화로 약 2,538억을 달성했다고 4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수주 금액은 전년도 대비 4배 이상 증가했다. 2020년 1년간의 수주 금액은 2018년과 2019년 2년간 총 수주 금액과 비교해도 약 160%를 상회하는 실적이다.
주요 고객사 별로는 혼다 등 완성차 업체와 보쉬, 콘티넨탈, 덴소, 미쓰비시전기, 만도 등 글로벌 자동차부품 업체들로부터 주력 수주를 받았다.
자동차부품군 별 수주현황을 살펴보면 첨단운전자 보조시스템과 전자제어장치, 엔진, 파워트레인, 조향장치 부품 등이다. 엔진과 같은 자동차 내연기관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동력 전달계 부품군은 전체 수주 금액의 25% 수준을 달성했다.
이 외에도 최근 급속하게 확대되고 있는 전기차 및 ECU 등 지능형 시스템 관련 부품군이 55% 수준을 기록했다. 네덱은 기존 내연기관자동차 부품군에 더해 현재 빠르게 성장해 가고 있는 신성장 동력 분야의 수주를 확대해 변환되는 시장 트렌드에 발맞춰 향후 내연기관의 비중 감소에 따른 사업 영향을 최소화했다.
또 친환경 고효율로 변화하는 자동차 시장 기술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관련 선행 기술 개발에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일환으로 자동차용 배터리의 냉각 효율을 위한 고방열 배터리 모듈케이스 제조 기술을 개발 중이다. 친환경 자동차에 적용 가능한 EV용 70㎾급 트랙션모터도 개발하고 있다. 수소연료전지차에 들어가는 수소 재순환 블로워 등 제조기반 기술뿐 아니라 미래기반 기술의 선도적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황세준 네덱 대표는 "올해 늘어나는 주문량에 대응하기 위해 멕시코 제3공장을 건설하고 추가적인 설비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며 "주력 사업에서의 점유율을 확대하는 한편 신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정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