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급 경계를 무너트리는 크로스오버 형태 특징
-전기파워트레인 적극 활용해 눈길
PSA그룹의 고급 브랜드 DS가 현지 시각 4일 크로스오버 형태의 신차 DS4를 공개했다.
새 제품은 세그먼트의 경계가 모호할 정도로 독특한 형태와 덩치를 지닌 게 특징이다. 실제 길이는 4,400㎜, 너비와 높이는 1,830㎜, 1,470㎜로 세단과 SUV 중간 크기를 가졌다. 위치는 C세그먼트이며 BMW X1, 벤츠 GLA 등과 경쟁하지만 라이벌과는 살짝 다른 모습을 보이는 이유다.
외관은 최신 DS의 패밀리-룩을 적용했다. 고급스러운 패턴으로 꾸며진 큼직한 그릴과 얇은 풀 LED 헤드램프가 대표적이다. 주간주행등은 ‘ㄴ’자 모양으로 범퍼 아래까지 길게 내려와 존재감을 더한다. 옆은 늘씬한 길이와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감각적인 캐릭터라인을 그려 넣었다. 끝을 날카롭게 처리한 C필러와 완만하게 내려앉은 지붕선도 인상적이다. 뒤는 3D 그래픽으로 입체감을 더한 테일램프가 시선을 사로잡고 크롬도금으로 마무리한 사각 배기구와 두툼한 범퍼로 마무리했다.
실내는 지금까지의 DS 라인업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간결하고 세련된 수평형 구조를 채택했다. 풀 디지털 계기판과 10인치가 넘는 대형 와이드 스크린이 매끄럽게 연결되고 아래에는 공조장치 및 시동 버튼이 위치해있다. 센터 터널은 큼직한 수납함과 별도의 5인치 터치 모니터로 꾸몄다.
편의 및 안전 품목으로는 14개의 포칼 오디오 시스템과 레벨2 수준의 주행보조시스템, 증강현실 기능이 들어간 헤드업디스플레이, 야간 주행 시 도움을 주는 나이트 비전, 실시간으로 노면의 흐름을 읽어내 최적의 승차감을 구현하는 지능형 서스펜션 등이 들어간다.
고급 브랜드답게 소재는 화려하다. 가죽을 아낌없이 둘렀고 알칸타라와 탄소섬유도 적재적소에 배치해 상품성을 키웠다. 이 외에도 중형 세단 수준의 넉넉한 2열을 갖췄고 트렁크는 기본 440ℓ를 제공한다. 2열을 폴딩 하면 더 넓게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동력계는 디젤 대신 친환경 전기모터를 앞세웠다. 최고 180마력을 발휘하는 1.6ℓ 퓨어텍 가솔린 엔진과 110마력의 전기모터가 조화를 이루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대표적이다. 시스템 최고출력 225마력을 발휘하며 12.4㎾h 용량의 배터리 팩을 얹어 완충 시 순수 전기모드로 50㎞를 주행할 수 있다. 물론 기존 내연기관 버전도 준비돼 있다. 최고 130~180마력 수준을 내는 가솔린과 디젤을 폭 넓게 준비했으며 8단 자동변속기와 앞바퀴굴림이 맞물린다.
DS4는 올 하반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가며 국내 출시는 미정이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