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물량 사실상 완판
메르세데스-벤츠의 최고급 세단인 신형 S클래스가 올 봄 출시를 앞두고 폭발적인 인기를 기록 중이다. 올해 수입 물량이 가계약을 통해 이미 완판돼 지금 계약해도 1년 이상 기다려야 한다는 후문이다.
9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새 S클래스는 지난해부터 이미 공식 판매사들의 비공식 사전 예약을 통해 계약이 진행됐다. 출시 전인 현재까지 계약 건수는 1만대에 조금 못미치는 수준으로 알려졌다. 공급이 많지 않은 플래그십 세단의 특성상 지금 계약하더라도 1년 이상 대기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S클래스의 인기 배경은 벤츠 특유의 브랜드 이미지와 플래그십 세단의 상징성, 첨단 품목 등이 꼽힌다. 새 S클래스는 최대 5개의 디스플레이와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 앰비언트 라이트, 메르세데스 미, 레벨 2.5 자율주행, 리어 액슬 스티어링, E-액티브 보디 컨트롤 서스펜션, 프리-세이프 임펄스 사이드 등을 갖췄다.
S클래스는 신형이 등장할 때마다 최고조의 인기를 누려왔다. 지난 2015년엔 신차효과에 힘입어 국내 판매 1만대를 달성한 바 있다. 올해 역시 1만대 판매와 함께 수입차 베스트셀러 톱5 안에 오를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지난해 S클래스는 6,223대가 등록돼 수입차 중 8번째로 많이 팔렸다. 벤츠 제품 중에서도 E클래스(3만3,642대), GLC(7,453대) 다음이다.
공식 판매사들의 S클래스 출고 적체가 예상되면서 병행수입 업체들도 분주해지는 분위기다. 한 병행수입 업체 관계자는 "병행수입 되는 S클래스는 공식 판매 가격보다 조금 비싸지만 제품을 빨리 출고하길 원하는 소비자가 적지 않아 수요가 꾸준하다"며 "공식 판매 물량에 제한이 있는 만큼 병행수입 물량도 당분간은 유지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한편, 벤츠코리아가 올해 봄 선보일 새 S클래스는 S350d(1억4,060만원), S400d 4매틱(1억6,060만원), S500 4매틱(1억8,860만원), S580 4매틱(2억1,860만원)이다. 신형 S클래스의 국내 출시 시기는 올해 2분기로 점쳐진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