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외관에 이어 15일 실내 티저 공개
-친환경 내장재로 지속가능성 추구
-2월23일 온라인 통해 세계 최초 등장
현대자동차가 15일 첫 전용 전기차인 "아이오닉 5"의 실내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다. 지난달 외관 티저 공개에 이은 행보다.
아이오닉 5는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적용한 첫 번째 제품이다. 지난 달에는 외관 일부를 티저로 공개하면서 본격적인 전용 전기차 등장을 예고한 바 있다.
이번에 공개된 실내는 최적화된 설계를 통해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 한 게 특징이다. 여기에 탑승자 모두를 위한 "거주 공간"이라는 테마가 더해져 전용 전기차만의 차별화된 내부 디자인을 갖췄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5에 내연 기관차의 구조적 한계였던 실내 터널부를 없앤 플랫 플로어, 앞뒤로 움직일 수 있는 콘솔인 "유니버셜 아일랜드" 등을 적용했다. 이와 함께 슬림해진 콕핏(운전석의 대시보드 부품 모듈)과 스티어링 휠 주변으로 배치한 전자식 변속 레버를 적용해 이동 편의성을 높였다.
다리받침(레그서포트)이 포함된 1열 운전석∙동승석 릴렉션 컴포트 시트는 등받이와 쿠션 각도 조절해 탑승자 피로도를 줄여준다. 그 결과 안락한 주행을 비롯해 주∙정차시 편안한 휴식을 가능하게 해준다.
아이오닉 5 내부는 자연 친화적인 소재와 친환경 공법을 대거 적용해 모빌리티의 지속가능성을 강조했다. 가죽 시트 일부와 도어 팔걸이(암레스트)에 재활용 투명 페트병을 분쇄하고 가공해 만든 직물을, 도어와 대쉬보드, 천정과 바닥 부분에 사탕수수에서 추출한 바이오 소재를 사용했다.
또 시트 가죽 염색 공정에는 아마씨앗에서 추출한 식물성 오일이 적용됐다. 스티어링 휠, 스위치 등 손이 닿는 부분은 유채꽃, 옥수수에서 추출한 식물성 오일을 활용한 바이오 페인트가 사용돼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친환경 모빌리티의 모습을 보여줬다.
외관은 브랜드의 핵심 디자인 요소인 파라메트릭 픽셀과 자연친화적 컬러 및 소재가 반영된 것이 특징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파라메트릭 픽셀은 헤드램프와 후미등, 휠 등에 적용돼 진보적이고 미래적인 이미지를 연출한다. 옆은 20인치 공기 역학 구조를 적용한 휠을 탑재해 완벽한 비율을 구현했다.
새 뼈대는 전기차만을 위한 최적화된 구조로 설계돼 차종에 따라 1회 충전 시 최장 500㎞ 이상 주행할 수 있다. 또 800V 충전 시스템을 갖춰 초고속 급속충전기 사용시 18분 이내 80% 충전이 가능하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이오닉 5는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전동화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며 "전기차의 새 시대를 열어갈 아이오닉 5에 많은 관심을 가져 달라"고 말했다.
한편, 아이오닉 5는 2월23일(한국 시간 오후 4시) 온라인으로 진행될 세계 최초 공개 행사를 통해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