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신형 911 GT3 선봬

입력 2021년02월17일 00시00분 구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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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반기 국내 출시 예정

 포르쉐가 8세대 포르쉐 911 기반의 새 911 GT3를 17일 공개했다.

 새 차는 더블 위시본 프런트 서스펜션, 공력성능을 높이는 스완 넥(swan neck) 리어 윙, GT 레이스카 911 RSR의 기술을 빌린 디퓨저 등이 특징이다.

 엔진은 수평대향 6기통 4.0ℓ로 최고 510마력(PS)을 발휘한다. 인상적인 사운드를 내뿜는 고회전 엔진은 신형 911 GT3 컵에도 사용한다. 변속기는 7단 포르쉐 듀얼 클러치 변속(PDK)와 6단 수동 변속기 두 가지를 제공한다. 최고속도는 PDK 318㎞/h, 수동 변속기 320㎞/h다. 0→100㎞/h 가속시간은 3.4초다. 극한의 테스트 장소인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의 랩타임은 이전 제품보다 17초 정도 단축했다. 드라이버 라스 케른은 20.8㎞ 코스를 6분59.927초 만에 달렸다. 이전 세대 제품과 비교하는 기준인 20.6㎞ 구간에서는 6분 55.2초 걸렸다. 복합효율은 7.5㎞/ℓ(PDK 8.1㎞/ℓ)다.



 무게는 여러 장치를 추가했음에도 이전과 비슷한 PDK 제품 1,435㎏, 수동 변속기 제품 1,418㎏이다. 시트를 제거한 뒷좌석 공간과 탄소섬유 강화플라스틱(CFRP) 보닛, 경량 윈도, 브레이크 디스크, 단조 경량 알로이 휠로 무게를 줄였다. 경량 스포츠 배기 시스템으로 감소한 무게도 10㎏에 이른다. 유로6d ISC FCM(EU6 AP) 배출 기준에 맞춘 전동 조절식 배기 플랩은 감성적인 사운드를 제공한다.

 새 911 GT3의 모든 요소에는 레이싱 유전자를 반영했다. 계기판은 911 의 특징을 따르면서 트랙 스크린(track screen)을 추가했다. 버튼을 누르면 타코미터 양쪽에 타이어 공기압, 오일 압력 및 온도, 연료 탱크 레벨과 냉각수 온도를 표시한다. 컬러 막대로 정보를 표시하는 비주얼 시프트 어시스턴트(visual shift assistant)와 모터스포츠에서 파생한 시프트 라이트도 포함한다.

 포르쉐 익스클루시브 매뉴팩처 제품을 비롯해 탄소섬유 경량 루프와 탄소섬유 사이드미러 커버, 어두운 색상으로 처리한 LED 매트릭스 메인 헤드라이트, 제동등의 빨간색을 없앤 익스클루시브 디자인 리어 라이트도 고를 수 있다. 태코미터, 스포츠 크로노 스톱워치, 외관 컬러(또는 요구사항 컬러)에 맞춘 안전벨트와 트림 스트립은 우아한 실내 디자인을 완성한다. 모터스포츠 유전자를 반영한 크로노그래프 하우징은 티타늄 소재로 만들었다. 이 시계는 911 GT3의 휠을 연상시키는 와인딩 로터로 구동한다. 다이얼 색상은 911 GT3의 외장색과 동일하게 맞출 수 있다.


 가격은 15만2,416유로(한화 약 2억400만원)부터다. 포르쉐는 올 하반기에 PDK 장착 제품을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가격은 미정이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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