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라렌, 하이브리드 슈퍼카 아투라 공개

입력 2021년02월17일 00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공유
 -V6 트윈터보·모터 결합, 최고 680마력 발휘

 맥라렌이 차세대 고성능 하이브리드 슈퍼카 "아투라(Artura)"를 17일 공개했다. 

 아투라는 맥라렌이 반세기 이상 축적해온 레이싱카 경험과 기술을 총망라한 제품이다. 신차의 핵심인 동력계는 585마력의 V6 3.0ℓ 트윈터보 엔진과 95마력의 E-모터를 결합해 시스템 최고출력 680마력(PS)을 확보했다. 변속기 벨 하우징에 탑재한 E-모터는 기존 방사형 자속모터보다 작고 전력 밀도가 높은 축방향 자속모터(Axial flux E-motor)다. 특히 토크 전달의 즉각적인 특성은 날카로운 스로틀 응답성의 핵심이다. 변속기는 8단 SSG 자동을 조합했다. 최고속도는 330㎞/h에 제한을 걸었다. 정지 상태에서 100㎞/h, 200㎞/h, 300㎞/h에 도달하는 시간은 각각 3.0초, 8.3초, 21.5초다. 


 배터리팩은 5개의 리튬 이온 모듈로 구성했다. 용량은 7.4㎾h로 표준 EVSE 케이블을 사용해 2시간 반만에 80% 수준까지 충전 가능하다. 냉각 레일을 순환하는 냉매, 배전 장치 등의 배터리 시스템은 차체 후면 하단에 볼트로 고정했다. 배터리 시스템의 바닥면은 카본파이버로 제작했으며 강성, 중량 분배 및 충돌 방지 등을 시뮬레이션한 최적의 위치에 자리잡았다. 

 경량화는 맥라렌의 새 경량 아키텍쳐인 MCLA(McLaren Carbon Lightweight Architecture)로 구현했다. 건조 중량은 1,395㎏이며 이 중 배터리 팩과 E-모터는 각 88㎏, 15.4㎏에 불과하다. 무게 대비 출력비는 톤당 488마력에 달한다. 

 외관은 낮은 노즈, 캡 포워드, 높은 테일 스탠스로 완성했다. 슈퍼폼 알루미늄 및 카본파이버로 제작한 경량 차체는 최소한의 라인과 패널 조인트를 적용했다. 에어로다이내믹 및 냉각을 고려한 설계도 함께 채택했다. 전면 스플리터의 중앙 부분에는 전자식 공조 시스템 eHVAC을 위한 공기 흡입구가 위치한다. 


 실내는 운전자 중심의 인체공학 설계를 반영했다. 새로 설계한 경량 버킷 시트는 무릎 및 다리, 어깨 등 운전자에게 이상적인 공간을 제공한다. 계기판에는 파워트레인 및 핸들링 컨트롤 등을 제어하는 주행 모드 선택 장치를 배치했다. 인포테인먼트 및 커넥티비티 시스템(MIS II)은 두 개의 고화질 디스플레이에 탑재했다. 디스플레이는 맥라렌 고유의 트랙 텔레메트리(MTT), 드리프트 컨트롤 등의 정보와 운전에 특화된 주요 정보만 전달하는 스텔스 모드를 지원한다. 운전자보조시스템은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 이탈 경고 등을 담았다.


 아투라는 맥라렌서울을 통해 국내에서도 주문 가능하다. 출고는 올해 하반기부터 이뤄질 예정이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