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차 최초 충돌안전성 60점 만점
-충돌 안전만큼 실내 공기 안전도 중요
르노삼성자동차의 소형 SUV XM3가 2020 KNCAP에서 소형차 중 유일하게 충돌안전성 만점을 획득했다. 이외 충돌안전성 만점 차종은 제네시스 G80과 GV80, 기아 쏘렌토와 카니발 등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국토교통부)는 1999년부터 자동차 안전도 평가인 "KNCAP"을 매년 진행하고 있다. 안전도가 높은 자동차를 제작하도록 유도하고 소비자에게 안전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이다. KNCAP의 평가는 충돌안전성, 보행자안전성, 사고예방안전성, 세 분야로 나눠 안전도 종합등급을 메긴다. 그중 충돌안전성은 점수등급이 100점 만점기준으로 최대 60점으로 가장 비중이 높다.
2020 KNCAP은 총 11대의 안전성을 평가했는데 이중 5대가 60점 만점을 받았다. 기아차의 쏘렌토와 카니발, 제네시스 G80과 GV80, 그리고 르노삼성 XM3가 충돌안전성 만점을 획득했다. 충돌안전성 평가에서 소형차가 만점을 획득한 것은 르노삼성 XM3가 유일하다. 나머지 만점 차들은 모두 대형, 중형급에 속하는 제품이다. 이전에도 소형차 중 만점은 없었다.
르노삼성은 소형차 중에서 안심하고 탈 수 있는 차로 이름을 올린 것에 대해 XM3에 적용된 신형 CMF-B 플랫폼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플랫폼은 엔진 베이 구조를 강화해줘 충돌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 이와 함께 전방충돌 시 엔진룸 변형을 최소화한다. 또 충격에너지도 잘 흡수해 충격이 운전자에게 전달되는 것을 줄일 수 있다. B-필러를 강화해 측면충돌의 안전성을 높이고 고장력 강판 적용으로 캐빈룸 구조도 강화했다. 덕분에 충돌사고가 발생해도 캐빈룸 변형을 최소화해 운전자를 보호할 수 있다.
이 외에도 XM3는 실내공기 안전도에서도 매우 우수한 점수를 받았다. 지난 달 국토부의 "신차 실내공기질 조사"에서도 8개 유해물질 측정 항목 중 4개가 최소 검출되는 등 안전성을 입증하며 모든 항목에 걸쳐 기준치를 만족시켰다. 그 외 모든 검사항목에서도 낮은 검출량을 보여 ‘새차증후군’을 유발하는 휘발성유기화합물과 유해물질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새차증후군은 차의 내장재와 시트 등을 제작, 조립할 때 사용하는 페인트나 접착제 등에 포함된 휘발성유기화합물 등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만성두통과 호흡기질환, 피부질환 등의 증상을 유발하는 게 특징이다. XM3는 접착제 대신 소재 간 용융 접합 처리를 하는 "핫 멜팅 공정" 등과 같은 친환경 생산기술을 적용해 유해물질과 냄새 발생을 개선해왔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충돌 안전만큼 실내 공기 안전도 중요하게 생각한 회사의 노력이 빛을 내는 순간"이라며 "XM3를 통해 소비자에게 안전한 차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