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V 홍수 속 슈퍼 SUV 인기
-르반떼 트로페오, 최고 590마력에 최고시속 304㎞
SUV의 폭발적 인기가 지속되면서 고급화에 대한 요구도 거세지고 있다. 단지 크고 실용적인 차에서 벗어나 럭셔리카의 우아함과 슈퍼카의 성능 및 주행감각을 함께 지향하는 것. 그 정점에 르반떼 트로페오가 있다.
24일 마세라티에 따르면 르반떼 트로페오는 르반떼 라인업의 최상급 모델이다. 2016년 르반떼 출시 전부터 기획 단계에 이르러 세계 가장 험한 기상 조건과 도로 환경에서 성능을 거쳤다. 마세라티 플래그십 세단 콰트로포르테 GTS의 V8 엔진을 재설계해 최고 590마력, 최대 75.0㎏·m의 성능을 발휘한다. 마세라티 역사상 가장 강력한 V8 엔진으로 페라리 마라넬로 공장에서 제조된다. 세그먼트 최상급 수준의 3.6㎏/hp 출력대 중량비를 갖췄으며 시속 100㎞까지 단 3.9초, 최고시속은 304㎞를 자랑한다.
특히 르반떼 트로페오에만 허락된 새로운 "코르사(Corsa)" 주행 모드는 최대 가속 성능을 발휘해 독보적인 스포츠카의 정체성을 드러낸다. 코르사 모드를 실행하는 즉시 신속한 기어변속 속도, 낮은 에어 서스펜션 높이, 스카이훅 댐핑, Q4 사륜구동 시스템을 최적으로 제어해 맹렬한 파워를 발휘한다. 가속성능을 극대화시키는 런치 컨트롤도 지원한다.
브랜드 역사상 최초로 지능형 Q4 사륜구동 시스템도 접목했다. 급코너링, 급가속, 날씨와 도로 상황에 따라 단 15분의 1초만에 전후륜을 0:100에서 50:50으로 전환한다. 뒤 차축에 장착된 기계식 차동 제한 장치(LSD: Limited-Slip Differential)는 동력 가동 상태에서 락업(lock-up) 25%를, 동력 비가동 시에는 35%를 지원한다.
외관 역시 새롭게 스타일링해 최상급 슈퍼 SUV에 걸맞은 레이싱 혈통을 드러낸다. 외관은 블랙 피아노 색상의 더블 수직바를 사용한 전면 그릴로 공격적인 디자인에 초점을 맞췄다. 슈퍼카 특유의 낮은 그릴 아래에는 스포츠 범퍼가 3개의 독립된 에어 인테이크 디자인을 채택했다. 하단 스플리터, 사이드 스커트, 후면부 익스트랙터에 카본 파이버 소재를 사용해 역동성을 끌어 올렸다.
르반떼 트로페오 전용으로 디자인한 보닛은 엔진 열을 식혀주는 배출구를 적용했다. 전면에 풀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는 고급스러움을 연출할 뿐 아니라, 바이-제논(Bi-Xenon) 라이트 대비 20% 높은 시인성, 32% 낮은 발열, 두 배 이상 늘어난 수명을 제공한다.
실내는 최상급 피에노 피오레 천연 가죽으로 마감된 스포츠 시트와 도어 패널이 고급스러움을 자아낸다. 스포츠 풋 페달과 카본 파이버 소재를 사용한 기어시프트 패들은 마세라티만의 레이싱 DNA를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게 한다.
르반떼 트로페오는 엄청난 질주 본능을 갖췄음에도 놀랍도록 편안한 장거리 주행 감각을 제공한다. 향상된 섀시는 안전성을 극대화시키면서 놀라운 가속 성능을 발휘하고 장거리 주행에도 편안함을 제공한다. 차체 전후 무게를 50:50으로 완벽하게 배분하며 동급 대비 가장 낮은 무게 중심을 구현했다. 전륜에 더블 위시본과 후륜에 멀티 링크 서스펜션 레이아웃은 21인치알루미늄 휠과 함께 결합돼 슈퍼카 수준의 정밀한 핸들링과 탁월한 조종안정성을 보장한다.
"에어 스프링" 공기압축 시스템은 총 6단계의 차체 높이를 제공한다. 운전자는 센터 콘솔이 주행 모드를 선택해 높이를 변경할 수 있으며, 최저부터 최고 높이까지 차이는 75㎜에 달한다. 코르사 모드에서는 가장 낮은 높이의 "에어로 2" 레벨이 적용되며 전자 제어식 댐퍼가 장착된 스포트 스카이훅 시스템이 스포티한 성능과 민첩함을 발휘한다.
르반떼 트로페오는 통합 차체 컨트롤을 전자식 주행 안전 장치에 도입했다. 차체 제어 능력 상실을 방지하는 통합 차체 컨트롤은 차체의 움직임이 불안정할 시 즉각적으로 엔진 토크를 낮추고 각 바퀴에 필요한 제동력을 분배한다. 주행 상황에 따라 향상된 안전성은 물론, 속도를 높이는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마세라티 관계자는 "SUV 인기가 지속되면서 남들과는 차별화된 희소성 있는 SUV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며 "슈퍼카 수준의 성능과 함께 편안한 주행감각을 지닌 르반떼 트로페오가 적절한 대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