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엔진 툴 제공해 시간과 비용 줄여
유니티가 "인터랙티브 3D 콘텐츠"를 통해 글로벌 완성차 회사들과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인터랙티브 실시간 3D 콘텐츠는 최근 글로벌 제조사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제작 부문이다. 유니티와 협업 중인 글로벌 완성차 제조사들은 실제 차를 보듯 실감나는 이미지, 동영상, 가상현실(VR), 혼합현실(XR) 등의 인터랙티브 3D 콘텐츠와 3D 제품 컨피규레이터 등을 제작해 소비자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유니티와 파트너십을 맺고 실시간 렌더링 기술을 활용해 2020 코나 하이브리드 등 신차의 실내외 모습을 실제와 흡사한 고품질의 3D 콘텐츠로 구현한 바 있다. 이 외에도 BMW는 유니티, 엔비디아와 협업해 실시간 레디 트레이싱을 통해 2019년형 BMW 8시리즈 쿠페를 극사실적인 3D 그래픽으로 구현한 샘플 광고 영상을 제작했다.
기존에 오프라인에서 운영되던 쇼룸을 3D 기반의 온라인 쇼룸으로 구현하는 움직임도 찾아볼 수 있다. 아우디는 웹사이트를 통해 "웹 컨피규레이터"를 제공하며 차의 컬러, 기능 등을 선택해 360도로 돌려보며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렉서스는 유니티, 에이전시인 팀 원과 협업해 렉서스 ES MY19의 모습을 실제와 매우 흡사한 모습으로 구현하고 실시간 컨피규레이터를 제작하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출시한 디지털 마케팅 콘텐츠 제작 솔루션 "유니티 포마"도 인상적이다. 클라우드 기반의 콘텐츠 스트리밍은 물론, 각종 모바일 디바이스와 웹, VR 및 AR 디바이스 등 마케터가 원하는 플랫폼에 만들 수 있다. 또 콘텐츠의 화질과 성능이 자동으로 최적화되는 점도 강점이다.
실제로 폭스바겐은 유니티와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인 칸타나 스튜디오와 함께 ID.4의 캠페인 비디오를 제작했다. 폭스바겐 마케팅 팀은 유니티 에디터 및 유니티 포마를 사용해 제조 데이터를 활용한 가상 프로덕션을 만들고 45초 분량의 스팟 광고를 제작했다. 실내외 및 주변 환경은 물론 기존의 실시간 카메라로는 불가능했던 샷 패턴과 앵글까지 하나로 담는 데 성공했다.
온라인 쇼룸에서 제품 쇼케이스가 가능한 오토 쇼룸 샘플 템플릿도 주목할 부분이다. 다양한 환경과 조명 조건에서 차량을 비롯한 여러 제품의 리얼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툴 이다. 이번에 공개된 프리뷰 버전에서는 볼보와 협력해 전기 SUV XC40 리차지의 실시간 3D 모델을 제공했다.
이에 회사는 혁신적인 솔루션을 통해 효과적인 3D 콘텐츠 제작과 퍼블리싱 방법을 찾는 기업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