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 5, 주목할 만한 5가지 요점

입력 2021년02월24일 00시00분 김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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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기 키우고 공간 개념 바꾼 전기차
 -충전 및 최신 기술 집약체 인상적

 현대자동차가 23일 아이오닉 5를 월드프리미어로 공개했다. 새 제품은 회사의 순수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첫 작품인 만큼 혁신적인 기술과 진보된 상품성을 갖췄다. 현대차는 올해 국내에서만 2만6,500대, 세계 시장에 7만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주목할 만한 아이오닉 5의 5가지 핵심 포인트를 소개한다. 

 ▲그랜저보다 넓은 휠베이스
 첫 번째 특징은 크기다. 그 중에서도 휠베이스는 단연 압도적이다. 아이오닉 5의 앞뒤 바퀴 사이 거리는 3,000㎜에 이른다. 2,885㎜의 그랜저, 2,900㎜ 수준인 팰리세이드보다 넓고, 3,010㎜인 제네시스 G80과 비슷한 크기를 지녔다. 이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기반 설계가 큰 도움이 됐다. 엔진과 변속기, 배기 시스템 등 내연기관의 한계가 사라진 만큼 디자인 자유도가 높아졌고 긴 휠베이스 구현이 가능해졌다. 이와 함께 현대차 전기차 역대 최대 직경이자 공기 역학 구조를 적용한 20인치 휠을 장착해 완벽한 전기차 비율을 선보였다. 

 ▲이동을 넘어 생활 공간으로
 현대차는 아이오닉 5의 실내를 "편안한 거주 공간"으로 정의했다. 생활과 이동의 경계를 허무는 혁신적인 공간으로 만들었다는 뜻이다. 히터와 함께 있던 송풍기의 위치를 이동시켜 기존 내연기관차 대비 시트 두께를 약 30% 줄였다. 여기에 다리받침이 들어간 릴렉션 컴포트 시트를 1열에 적용했다. 시트 등받이 및 쿠션 각도 조절로 무중력 자세를 만들어 주며 비행기 1등석 모습을 연출한다.

 센터 콘솔 자리에는 움직이는 트레이를 설치했다. 정확한 명칭은 "유니버셜 아일랜드"다. 뒤로 최대 140㎜ 이동이 가능해 1열 뿐만 아니라 2열 승객까지도 목적에 따라 활용이 가능하다. 위 아래로 나뉜 트레이 구조를 갖춰 노트북이나 핸드백 같은 큰 짐도 수납할 수 있다. 2열도 앞으로 최대 135㎜ 이동 가능하다. 이를 바탕으로 슬림한 센터페시아와 유니버셜 아일랜드, 전동 슬라이딩 시트 등을 적절히 활용하면 운전석과 조수석을 쉽게 이동할 수 있는 공간이 만들어진다. 진정한 거주 공간으로 역할을 하게 되는 셈이다.

 ▲오토파일럿 부럽지 않은 반자율주행기술
 다양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은 아이오닉 5를 표현하는 하나의 상징이다. 테슬라 오토파일럿의 FSD, NOA와 같은 기능을 전부 수행하며 현대차만의 최신 반자율주행 기술도 탑재했다. 우선 방향지시등 스위치 조작 시 조향 제어로 차로 변경을 도와주는 자동차선변경 기능이 들어갔다. 또 저속으로 주행 중인 정체 상황에도 근거리로 끼어드는 차에 대응하는 고속도로 주행 보조 2가 안전하고 편리한 주행을 도와준다.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도 적용됐다. 고속도로 주행 시 안전속도 구간 또는 곡선에서 진입 전 속도를 자동으로 줄여주는 기술이다. 이후 해당 구간을 지나면 원래 설정한 속도로 복귀한다.

 ▲5분 급속 충전, 제로백 5.2초
 아이오닉 5는 72.6㎾h와 58.0㎾h 두 종류의 배터리 팩이 제공된다. 1회 충전 시 주행가능거리는 410~430㎞수준이며 5분 충전으로 최장 100㎞ 주행이 가능하다. 또 350㎾급 초급속 충전 시 18분이내 배터리 용량의 80%를 충전할 수 있다. 

 후륜에 기본 탑재되는 모터는 최고출력 160㎾을 내며 트림에 따라 전륜 모터를 추가해 사륜 구동 방식도 선택할 수 있다. 사륜 합산 시에는 최고 225㎾를 발휘한다. 그 결과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h까지 걸리는 시간은 단 5.2초면 충분하다. 제로백 숫자만 놓고 보면 웬만한 대배기량 스포츠 세단과 맞먹는 수준이다. 

 ▲5,000만원대의 파격적인 가격 정책
 아이오닉 5는 롱레인지 2개 트림으로 진행하며 가격은 익스클루시브 5,000만원대 초반, 프레스티지가 5,000만원대 중반이다. 이는 전기차 세제 혜택 전 가격으로, 6,000만원을 넘지 않기 때문에 구매 보조금 전액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 각종 혜택을 반영할 경우 서울 시군 3,000만원대 후반에 구매가 가능하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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