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20대 한정 생산
-시간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
롤스로이스모터카가 24일 전 세계 20대 한정 생산하는 "팬텀 템퍼스 컬렉션"을 공개했다.
시간에서 영감을 얻은 팬텀 템퍼스 컬렉션은 시간과 심우주에 대한 철학적, 미학적 주제를 아우른다. 실내외 곳곳에는 시간을 의미하는 다양한 상징적 요소들로 꾸몄다. 센터페시아 시계는 의도적으로 삭제됐다. 이는 팬텀 템퍼스의 실내를 시간의 제약을 받지 않는 오직 롤스로이스 소비자만을 위한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서다.
실내 디자인의 핵심 요소는 우주 깊은 곳에 존재하는 중성자 "별 펄사"다. 자연계에서 가장 정확한 시계라고 불릴 정도로 규칙적인 주기에 걸쳐 전자기파를 방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 별에서 영감을 얻어 특별 제작된 "펄사 헤드라이너"는 정교한 비스포크 자수로 아름다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평범한 대시보드 대신 예술 작품을 전시할 수 있는 팬텀 갤러리는 멈춰진 순간의 자유를 의미하는 작품, "얼어붙은 시간의 흐름"으로 장식했다. 단일 알루미늄을 가공해 만들어진 100개의 기둥들은 펄사의 활동 기간인 1억년의 시간을 상징한다. 양극산화 처리 후 수작업으로 광택을 내 시선의 움직임에 따라 마치 파동이 물결치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도어 안쪽을 장식하는 수백 개의 불빛은 소용돌이 치고 비틀린 별들의 패턴을 그대로 옮겨왔다. 글로브 박스에는 차의 에디션 번호와 함께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의 격언인 "과거, 현재, 미래의 구별이란 단지 고질적인 환상에 불과하다"는 문장이 새겨져 있다.
외관은 우주의 신비로운 분위기를 담아냈다. 새로운 비스포크 컬러 "카이로스 블루"는 보석 같이 푸른 운모 조각을 함유해 빛을 받으면 별처럼 빛난다. 보닛 위에 자리잡은 환희의 여신상은 소비자에게 특별한 의미를 지닌 날짜와 장소를 각인해 맞춤 제작된다.
이외에도 팬텀 템퍼스 컬렉션에는 펄사의 형태가 수작업으로 그려진 테이블, 샴페인과 캐비어를 보관할 수 있는 보온 용기, 크리스탈 샴페인 잔, 그리고 자개 캐비어 스푼으로 구성된 템퍼스 샴페인 체스트가 포함된다.
토스텐 뮐러 오트보쉬 롤스로이스모터카 CEO는 "팬텀 템퍼스 컬렉션은 시간, 심우주, 그리고 물리학자 아인슈타인에게서 영감을 받은 웅장한 작품"이라며 "한정판이 공개되기도 전에 20대가 모두 배정되는 등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는 롤스로이스만의 가치에 전세계 소비자들이 깊이 공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