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스클루시브와 프레스티지 두 트림으로 구성
-5,200만원부터 5,750만원까지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의 사전계약용 가격표가 공개됐다. 익스클루시브와 프레스티지 두 트림으로 나뉘며 5,200만원부터 최대 5,750만원 사이에 형성될 예정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오닉 5는 72.6㎾h급 배터리를 장착한 롱 레인지 기준 익스클루시브 5,200만~5,250만원, 프레스티지 5,700만~5,750만원 수준으로 책정됐다. 해당 가격은 개소세 3.5%를 적용한 세제혜택 전 가격이다. 6,000만원을 넘지 않기 때문에 구매 보조금 전액을 받을 수 있으며 각종 혜택을 반영할 경우 서울시 기준 4,000만원 내외에 구매 가능하다.
트림은 기본형인 익스클루시브와 편의 및 안전 품목을 대거 기본 적용한 프레스티지로 나뉜다. 익스클루시브는 160㎾급 후륜구동 모터와 히트 펌프 시스템, 실외 V2L 커넥터 등을 기본 적용했다. 이와 함께 12.3인치 풀 디지털 계기판과 센터페시아 모니터, 열선 및 통풍 시트, 조향연동 후방 모니터, 스마트 파워 테일게이트 등을 탑재해 사용 편의성을 키웠다.
고급형인 프레스티지는 편의 및 안전 품목 위주로 보강했다. 풀 LED 헤드램프와 20인치 휠, 헤드업 디스플레이, 8개의 보스 사운드 시스템 등이 들어간다. 이와 함께 알아서 차선을 변경해주는 고속도로 주행 보조2, 발 받침대가 나와 비행기 1등석을 연상시키는 1열 릴렉션 컴포트 시트 등도 적용했다.
두 트림 동시에 적용한 에코 프랜들리 라인도 눈 여겨 볼 구성이다. 구체적으로는 친환경 및 재활용 소재를 곳곳에 다양하게 활용했다. 시트는 사탕수수, 옥수수 등에서 추출한 바이오 성분을 활용해 만든 원사가 포함된 원단으로 제작했다. 또 도어 트림과 도어 스위치, 크래시 패드에 유채꽃, 옥수수 등 식물에서 추출한 바이오 오일 성분이 사용된 페인트를 적용한 게 특징이다.
공통 선택품목은 빌트인 캠과 70㎾ 전륜 모터가 포함된 H-트랙이 전부다. 프레스티지는 파킹 어시스트, 컴포트 플러스, 솔라루프, 비전 루프, 디지털 사이드 미러 등 현대차 최신 기술을 선택할 수 있다. 옵션 가격은 출시 시점에 맞춰 공지될 예정이다.
외관 컬러는 무채색 위주로 꾸몄으며 총 9종류를 제공한다. 특히 그레이의 경우 펄과 채도를 조절해 색을 세분화한 점이 눈에 띈다. 실내도 밝은 계열의 컬러보다는 그레이와 블랙 위주로 꾸몄으며 총 4가지 중 선택할 수 있다.
한편, 아이오닉 5는 6월부터 택시 버전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가격은 5,000만원 안팎이 유력하지만 업계에서는 택시의 특성을 고려해 몇 가지 편의 및 안전 품목을 제외하고 값을 더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전기택시의 경우 정부와 지자체별로 약 200만원 추가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실구입가는 더 낮아질 예정이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