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시장에서 입지 넓힐 소형 SUV
-3월2일 월드프리미어 공개, 상반기 판매 예정
현대자동차가 유럽 전용으로 개발중인 소형 SUV "바이욘"을 3월2일 월드프리미어를 통해 공개한다.
현지 시각 28일 현대 유럽법인은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이 같은 소식을 전하고 티저 사진과 영상을 추가로 공개했다. 바이욘은 "베뉴"와 같은 급으로 만든 컴팩트 SUV다. 유럽 소비자 선호도에 맞춘 디자인과 편의 기능을 탑재할 예정이다. 안드레아스-크리스토프 호프만 현대차 유럽권역본부 상품마케팅 담당 부사장은 "내년 새롭게 추가되는 B-세그먼트 신차는 점유율을 확대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해 기대감을 드러냈다.
새 차는 SUV 세그먼트에서 경쟁하지만 크기나 형상은 크로스오버에 가까울 전망이다. 공개된 티저에는 수평의 얇은 헤드램프와 부메랑 모양을 가진 수직 테일램프가 인상적이다. 이와 함께 크기를 키운 그릴과 범퍼 양 끝까지 큼직하게 뚫린 공기흡입구가 차를 커 보이게 만들었다. 뼈대는 기존 i20과 동일한 플랫폼을 사용한다.
또 파워트레인은 고전적인 내연기관을 탑재할 예정이다. 최고출력 83~118마력 수준의 3기통 1.2ℓ 가솔린 터보가 유력하며 변속기는 5단이나 6단 수동 및 7단 듀얼클러치 중 선택 가능하다. 크기와 높이를 고려해 i20에 비해 개선된 서스펜션이 들어가고 험로 주행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하체 세팅도 견고하게 다듬을 예정이다.
현대차는 바이욘에 대한 구체적인 제원과 정보는 데뷔 시점에 맞춰 발표할 계획이다. 라이벌로는 기아 스토닉, 시트로엥 C3 에어크로스 등이 꼽히며 포드 피에스타와 같은 소형 해치백까지 폭 넓게 도전할 전망이다. 월드프리미어 데뷔는 유럽 현지 시각 3월2일 오전 10시이며 상반기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한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