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WRC 핀란드 더블 포디움 달성

입력 2021년03월01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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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 월드랠리팀 오트 타낙 우승 
 -팀 동료 티에리 누빌도 3위에 올라 

 현대차가 WRC 시즌 두 번째 대회인 핀란드 북극 랠리에서 우승과 함께 더블 포디움을 달성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 2월26일부터 28일까지 핀란드 북부 로바니에미에서 열린 WRC 경기에서 현대 월드랠리팀은 오트 타낙과 티에리 누빌, 크레이그 브린 등 3명의 선수가 "i20 쿠페 WRC" 경주차로 출전했다.

 WRC 최초로 북극권에서 열린 북극 랠리는 핀란드 최북단에 위치한 라플란드의 행정수도이자 상업중심지인 로바니에미 인근에서 치러졌다. 산타클로스의 고향으로도 유명한 로바니에미의 영하 30도까지 떨어지는 겨울철 기온과 짧은 일조시간은 경주차와 선수들에게 혹한 속 색다른 도전의 장이었다.

 대회 시작부터 선두로 치고 나간 현대팀 오트 타낙은 경기 중 단 한차례도 역전을허용하지 않는 완벽한 주행으로 팀에게 2021 WRC 첫 번째 우승컵을 선사했다. 눈으로 뒤덮인 코스임에도 불구하고 오트 타낙의 북극 랠리 평균 주파속도는 121.66km/h, 최고속도는 190km/h대에 이르렀다.

 같은 현대팀 동료 티에리 누빌과 크레이그 브린도 각각 3위와 4위에 오르며 혹한 속 경주차의 성능을 뽐냈다. 2위는 도요타팀의 칼리 로반페라 선수가 차지했으며 2020 WRC 드라이버 부문 챔피언 세바스티앙 오지에 선수는 토요일 마지막 스테이지서의 사고로 인해 20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현대차는 이번 우승을 포함한 더블 포디움 달성으로 제조사 통합 포인트를 47점 더했다. 1위 도요타팀과의 격차를 11점차까지 좁혀내면서 제조사 부문 2위를 유지했다. 오트 타낙과 티에리 누빌 역시 이번 대회에서 각각 27점과 18점을 획득해 드라이버 종합 순위 5위, 2위에 올랐다. 

 현대팀은 이번 시즌 새롭게 선정된 피렐리 스노우 타이어에 맞춰 서스펜션 및 댐퍼, 스티어링 성능을 최적화함과 동시에 짧은 일조시간을 고려해 각 드라이버 별 적합한 전조등 셋업을 준비한 것이 북극 랠리를 완벽한 승리로 이끈 비결로 분석했다.

 한편 2021 WRC는 총 12라운드로 치러질 예정이다. 다가오는 2021 WRC 3차전은 4월22일부터 크로아티아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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