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 현실 및 3D 스캔 활용, 물리적 프로토타입 없이 생산
아우디가 e-트론 GT 개발에 4차 산업 기술을 적극 활용했다고 9일 밝혔다.
아우디가 지난 2월 9일 세계 최초로 공개한 전기차인 e-트론 GT는 역동적인 예술 작품 같은 외관, 지속가능성과 편안함을 결합한 실내, 친환경 전기 및 바이오 가스를 사용한 탄소중립적 생산 등 아우디의 미래를 제시하는 제품이다. 또한, e-트론 GT는 생산 계획 단계에서 물리적인 프로토타입을 사용하지 않은 최초의 아우디 제품이기도 하다. e-트론 GT는 3D 건물 스캔, 머신 러닝 프로세스, 가상공간 등 다양한 혁신적인 기술을 생산 계획 단계에 활용했다.
이밖에 아우디는 차량 데이터, 자재 처리, 장비, 도구 및 프로세스를 포함한 조립 계획을 디지털 모델로 구현했다. 아우디의 가상 조립 계획을 담당하는 안드레스 쾰러는 "우리가 개발한 VR 솔루션과 디지털 모델 덕분에 세계의 아우디 동료들이 가상 공간의 미래 생산 시설에서 만날 수 있게 됐다"며 "아우디 직원들은 계획된 절차를 수행하는 디지털 작업자의 어깨 너머로 작업을 볼 수도 있고 애플리케이션의 모든 부품 변형에 대해 계획된 프로세스를 시행하고 최적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우디는 가상 계획을 통해 자원 사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물리적 프로토타입 제작이 필요하지 않아 시간, 재료 등의 자원 사용을 감축할 수 있다는 것. 직접적인 대면 회의가 필요했던 공정 역시 가상공간에서 만나 계획할 수 있다는 점은 직원들의 출장 횟수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