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명 JW, 3분기 등장
-eG80, eGV70도 출시 예고
제네시스가 E-GMP 플랫폼 전기차인 GV60(개발명 JW)을 3분기 출시할 예정이다.
9일 국산차 업계에 따르면 GV60은 현대자동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을 활용하는 첫 번째 제네시스 제품이자 제네시스의 새 엔트리 제품이다. 제네시스의 SUV 명명법(GV)을 쓰는 만큼 세단형이 아닌 크로스오버 형태를 갖춘다.
디자인은 제네시스가 2019년에 선보인 민트 컨셉트를 기반으로 한다. 패스트백 스타일의 차체에 제네시스의 디자인 정체성과 전기차 특유의 긴 휠베이스를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전면부는 두 줄의 헤드라이트와 오각형 그릴로 채운다. 전기차지만 내연기관의 그릴을 디자인 요소로 삼는다. 측면은 간결한 형태로 제품의 가치를 드러낸다. 특히 차체와 지붕을 나눈 플루팅 루프 디자인은 C필러에 번개모양 장식을 덧대 기존 제품들과 차별화한다. 사이드미러를 대체하는 미러캠과 히든 도어 핸들로 주행 중 공기저항을 줄인 점도 특징이다. 후면부는 두 줄의 테일램프와 전면부를 닮은 범퍼 디자인 등으로 마감한다.
배터리는 현대차 아이오닉5와 마찬가지로 SK이노베이션의 72.6㎾h를 장착해 1회 충전 시 410~430㎞를 달릴 전망이다. 5분 충전으로 최장 100㎞ 주행이 가능하며 350㎾급 초급속 충전 시 18분이내 배터리 용량의 80%를 충전할 수 있다. 차 가격은 정부의 구매 보조금 전액 지원 대상인 6,000만원을 초과할 것으로 알려졌다. 브랜드 첫 E-GMP 적용 제품인 만큼 혁신도 이룬다. GV60은 충전과 동시에 사용자 인증 및 충전 요금 결제가 이뤄지는 플러그 앤 차지, 무선충전 등을 새로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제네시스는 G80 기반의 순수 전기차 eG80을 2분기 내 출시할 예정이다. 제네시스는 GV70을 바탕으로 한 순수 전기차 eGV70도 연말에 공개해 전기차 라인업을 늘릴 방침이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