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프티카 "밴티지", 메디컬카 "DBX"
-시즌 첫 바레인 GP에서 공식 데뷔
애스턴마틴이 F1의 공식 세이프티 및 메디컬 카로 밴티지와 DBX를 정하고 바레인 GP부터 활동한다고 10일 밝혔다.
두 차는 공통적으로 새로운 2021 애스턴마틴 브리티시 레이싱 그린 컬러가 적용된다. 이와 함께 FIA가 정한 규정에 맞춰 애스턴마틴 본사 엔지니어링팀이 재설계 및 실버스톤 서킷에서 고속 주행 내구성 시험 및 각종 테스트를 마쳤다.
공식 세이프티카인 밴티지는 경기 중 악천후 혹은 비상 사고 시 서킷 선두에서 레이스 머신의 이동을 책임진다. 20년 이상 공식 세이프티카 드라이버로 활동 중인 독일의 번드 메이랜더가 밴티지의 운전석을 책임진다.
밴티지는 V8 트윈터보 엔진을 탑재했다. 성능 개선을 거쳐 기존보다 25마력 증가한 최고출력 535마력을 내며 시속 100㎞까지 3.5초만에 도달한다. 또 변속기는 운전자가 정밀한 조작이 가능하게 업그레이드됐고 즉각적인 반응과 제어 능력을 갖추고 있다.
공식 메디컬카인 DBX는 브랜드 최초의 SUV로 응급 상황에 대비해 의료용 심장 제세동기, 화상 키트 등 다양한 의료 및 안전 장비를 탑재했다. 뒷좌석은 모두 제거했으며 운전자와 현직 의사인 의료 대응 코디네이터가 탑승하는 시트는 6점식 안전벨트가 탑재된 스포츠 버킷 시트로 교체했다.
대시 보드에 탑재된 2개의 디스플레이는 각각 라이브 중계를 통한 레이스 상황 파악과 F1 레이서의장갑에 저장한 생체 인식 데이터를 읽고 보여주는 역할을 담당한다.
한편 애스턴마틴은 최근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르망 24시간 레이스에서 GTE 프로와 AM 클래스 우승을 포함해 FIA가 선정한 GTE 월드 매뉴팩처러스 챔피언에 선정된 바 있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