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대 가치 높은 매물, 수요 증가에 맞춰 시세 올라
3월은 중고차 성수기에 돌입하면서 전반적인 시세가 상승세로 돌아선다. 올해엔 수요가 많은 ‘가성비’ 매물의 시세가 유독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엔카닷컴에 따르면 국산차 시세는 전월 대비 평균 0.07% 소폭 상승했다. 이 가운데 1,000만원대 중반에 구매가 가능한 일부 제품의 시세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특히 르노삼성 SM6는 최저가 기준 4.01% 상승했다. 현대차 코나(2.03%), 르노삼성 QM6(1.52%), 현대차 투싼(1.20%)도 최저가 기준 시세가 전월 대비 각각 상승했다. 자동차 구매 수요가 늘어나면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형성된 매물의 수요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1,000만원대의 비슷한 시세를 형성하는 일부 매물의 하락세도 눈에 띄었다. 현대차 아반떼 AD는 최고가 기준 시세가 전월 대비 5.24%로 가장 크게 하락했다. 기아차 K3는 평균 시세가 0.78% 하락했다. 쌍용차 티볼리는 시세가 오른 코나와는 다르게 전월 대비 최저가가 1.23% 하락했다.
박홍규 엔카닷컴 사업총괄본부장은 “3월은 입사를 앞둔 신입사원이나 생애 첫차 구입을 고려하는 소비자가 많아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 가능한 차종의 수요가 많다”며 “중고차 수요가 많은 만큼 시세가 올라갔지만 이 달 시세 하락 폭이 평균 보다 컸던 국산 준중형 세단의 구입을 노려볼 만하다”고 전했다.
다음은 엔카 직영 자동차유통플랫폼 엔카닷컴이 제공하는 3월 중고차시세.
▲경형·소형차
강보합세다. 기아 모닝은 3.27% 올라 820만원대의 가격을 형성했다. 레이도 모닝과 비슷한 상승세를 그리며 830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쉐보레 스파크도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2.46% 낮아져 690만원대에 살 수 있다. 반면, 현대차 엑센트는 3.19% 하락해 2018년식 제품을 730만원대에 구매 가능하다.
▲준중형·중형차
강보합세다. 2.71%의 시세가 오른 현대차 쏘나타 뉴 라이즈는 1,830만원대에 구매 가능하다. 기아차 K5도 1.98% 올라 1,540만원대에 구매 가능하다. 반면, 쉐보레 말리부는 2.11% 내려가 1,98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 르노삼성 SM3도 2.03% 떨어져 1,000만원대에 등록 가능하다.
▲준대형·대형차
약보합세다. 그랜저 HG는 1.67% 줄어든 1,580만원대의 가격표를 붙였다. 제네시스 G80은 1.55% 내려가 3,420만원대에 구매 가능하다. 기아 K7은 1.97% 떨어져 2,44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 쉐보레 임팔라 역시 0.52% 떨어져 1,710만원대의 시세를 보였다. 반면, 그랜저 IG는 2.48% 오른 2,490만원대의 가격이 형성됐다. K9도 2.8% 올라 3,140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SUV·RV
강보합세다. 현대차 싼타페 더 프라임은 2.95% 뛰어 2,02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 팰리세이드도 3.38% 상승해 4,030만원대의 시세를 만들었다. 기아 쏘렌토 역시 2.85% 올라 1,820만원대의 평균 시세를 기록했다. 쌍용차 렉스턴W도 3.03% 오른 1,921만원대다. 반면, 기아 카니발은 2.79% 떨어져 2,280만원대의 시세를 보였다.
▲수입차
보합세다. 수입차는 전달과 비교해 평균 시세 변동이 없었다. 그러나 시세가 크게 상승한 차종도 있었다. 가장 큰 상승세를 그린 차는 아우디 A4로 평균 2.26%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8,000만원 이상의 고가인 포르쉐 카이엔도 시세가 1.47% 상승했다. 시세가 다소 크게 하락한 차도 있다. 벤츠 C클래스는 최고가 기준 1.99% 떨어졌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