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2020년 실적 호조로 코로나 버텼다

입력 2021년03월19일 00시00분 구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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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169만2,773대 판매, 500억 유로 수익
 -올해 출시 예정인 신차 절반이 전동화 제품

 아우디가 독일 현지시각으로 18일 연례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0년의 성과와 올해 계획을 발표했다.

 아우디는 코로나19로 인해 지난해 상반기 납품 및 판매 수익이 크게 감소했다. 그러나 하반기 호조 덕분에 2020년 사업 연도 매출액은 약 500억 유로에 달했다. 특히, 아우디 혁신 계획(Audi Transformation Plan)과 아우디.미래(Audi.Future) 협약 역시 재정적으로 기여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아우디는 지난해 글로벌에서 169만2,773대를 판매했다. 코로나 대유행으로 전년(184만5,573대) 대비 약 8% 감소했지만 세계 자동차시장이 15%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낮은 감소율이다. 특히 지난해 4분기에는 50만5,583대를 출고해 브랜드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분기로 꼽힌다.연말 급등세 배경은 핵심 시장 회복과 디지털 판매 및 서비스 확대 등이다.

 지난해 아우디의 매출은 499억7,300만 유로를 기록해 전년(556억8,000만 유로) 대비 10.3% 떨어졌다. 아우디는 팬데믹으로 인한 손실로 인해 당초 계획보다 다소 지연될 수 있지만 비용 및 수익 측면에 대한 조치를 통해 2022년까지 총 약 150억 유로를 절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아우디는 2029년까지 고용을 보장하고 플랫폼 기반의 공장 생산력 확보를 통해 장기적인 경쟁력을 키워 나갈 계획이다.

 아우디그룹의 재무 실적은 전년 대비 16억1,800만 유로로 증가했다. 주요 배경은 중국에서의 성과였다. 2020년 3월부터 중국 시장에서 회복세를 보인데 이어 4월 이후부터는 전년 대비 월간 판매 대수를 지속적으로 넘겼다. 전체 중국 자동차 시장 규모는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누적된 출고대수는 전년 대비 5.4% 증가했다.


 한편, 아우디는 올해 출시 예정인 신차의 절반 이상을 전기화할 계획이다. 지난달 공개한 e-트론 GT 외에 Q4 e-트론, Q4 e-트론 스포트백을 선보일 예정이며 소형차 부문에서도 순수 전기차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밖에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도 확장한다. 또한, 수요가 집중되는 중국 시장을 위해 포르쉐와 공동으로 개발한 프리미엄 플랫폼 일렉트릭(Premium Platform Electric)을 기반으로 2024년부터 중국 장춘에서 중국 전용 전기차를 생산할 예정이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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