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코로나 속에서도 매출 1억 유로 늘었다

입력 2021년03월20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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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회계연도 기준 287억 유로 달성

 포르쉐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2020년 회계연도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20일 밝혔다.

 포르쉐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억 유로 이상 증가한 287억 유로(약 38조5,780억원)다. 영업 이익은 42억 유로(5조6,456억원)를 기록했다. 영업 이익률은 목표 범위 내의 14.6%를 기록했다. 세전 이익은 44억 유로를 기록했다.

 글로벌 판매 대수는 전년 대비 약 3% 줄어든 27만2,000여대다. 가장 많은 제품은 카이엔으로 9만2,860대를 기록했다. 첫 순수 전기차인 타이칸은 2만15대를 출고했다. 실적은 중국이 견인했다. 전년 대비 3% 늘어난 8만8,968대가 중국으로 향했다. 아시아 태평양, 중동 및 아프리카 시장은 전년 대비 4% 성장한 12만1,641대가 등록됐다. 이밖에 유럽에서는 8만892대, 미국은 6만9,629대가 인도됐다.

 포르쉐 AG 이사회 부회장 및 재무/IT 담당이사 루츠 메쉬케는 "지난해 성과는 신속한 원가 및 유동성 관리 시스템 덕분"이라며 "단기적 경제성에 집착해 경쟁력을 떨어뜨리기 보다는 원가 및 유동성 관리를 통해 위기 이후의 사업 정상화를 위한 시스템 보호에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5년까지 100억 유로, 이후로는 연간 30억 유로씩 실적을 개선하는 것이 목표"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단순 자금 확보나 비용 절감이 아닌 모든 과정을 지능적으로 최적화하고 새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개발하는 혁신"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포르쉐는 전략 2030(Strategy 2030)을 통해 탄소 중립 프로그램을 가동할 계획이다. 2025년까지 모든 제품의 절반 이상을 전동화 제품으로 채우며 2030년에는 80% 이상을 전동화 라인업으로 구축한다는 복안이다. 또한, 코로나19에 대응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포르쉐 헬프(Porsche helps)를 최근 선보였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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