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륜기반 AWD, 고속도로 주행보조2 탑재
-메리디안 스피커, 모션 시트 등 감성품질 높여
기아가 K8에 체급을 뛰어넘는 크기와 현대기아 최초로 선보이는 각종 신기술을 탑재해 고급차로서의 상품성을 확보했다.
K8은 브랜드 최초로 적용한 전장장비가 눈에 띈다. 먼저 실내 전면부에 위치한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다. 드라이브 모드별 차별화된 디자인을 제공하는 12.3인치 계기판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구성돼 운전자에게 최적의 정보를 제공한다. 또 투영 면적과 그래픽의 크기를 50% 키워 시인성을 높인 12인치 헤드업 디스플레이도 기아 최초로 들어갔다.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과 속도계, 교통 표지판 등 주행 중 필요한 정를 새롭게 배치해 편의성을 키웠다.
감성 품질을 극대화 할 수 있는 기능도 대거 탑재했다. 대표적으로 영국의 대표적인 하이엔드 오디오 시스템 브랜드인 메리디안 사의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을 K8에 처음으로 넣었다. 해당 오디오는 천연 원목 재질의 진동판을 사용한 14개의 스피커를 장착해 원음에 가까운 소리를 구현한다. 고음을 담당하는 트위터 스피커는 티타늄 소재의 진동판을 적용하고 A필러 하단부에 배치해 선명한 음악을 들을 수 있게 도와준다. 음질을 자동으로 보정해주는 "인텔리-큐" 시스템과 여러 음향효과를 제공하는 것도 인상적이다.
운전석에는 에르고 모션 시트를 넣었다. 7개 공기 주머니를 활용해 운전 환경에 맞게 최적의 착좌감을 제공한다. 모드는 크게 세 가지다. "컴포트 스트레칭"은 공기 주머니를 개별적으로 제어해 앉은 상태로 스트레칭을 하는 듯한 효과를 준다. 반대로 "스마트 서포트"는 주행 모드를 스포츠로 변경하거나 시속 130㎞ 이상으로 주행 시 활성화 된다. 시트의 지지성을 높여 몸을 꽉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자세 보조" 모드는 운전을 1시간 이상 하면 공기 주머니를 조절해 편안한 착좌감을 지원한다.
안전 기능으로는 고속도로 주행 보조2가 있다. 기본적인 능동형 크루즈 컨트롤을 바탕으로 방향지시등 스위치를 조작하면 차로 변경을 도와주는 기능이다. 또 주행 중 옆 차와 가까워지는 경우 위험하지 않도록 차로 내 편향 주행을 돕는다. 이는 고속도로뿐만 아니라 자동차 전용도로 주행 등 속도가 붙은 다양한 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다. 이 외에 전방 충돌방지 보조와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등 "드라이브 와이즈"로 불리는 기아 운전자 보조 시스템은 트림에 맞춰 기본으로 들어간다.
3.5ℓ 가솔린과 LPI에는 국내 처음으로 투 챔버 토크 컨버터가 적용된 신규 8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린다. 토크 컨버터 내부의 챔버를 하나 더 추가해 변속 충격을 줄이고 부드러운 가속을 도와준다. 그 결과 엔진에서 발생한 힘을 손실 없이 사용할 수 있으며 효율도 크게 개선했다. 엔진과 변속기 직결감을 강화해 주행 감성에도 도움을 준다.
한편, 기아 세단 역대 최다 첫날 사전계약 대수를 기록한 K8은 4월 초 공식 판매와 함께 소비자 인도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