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CR-V 하이브리드 "실물이 낫네"

입력 2021년03월25일 00시00분 김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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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높은 공간활용성과 편의성 갖춰
 -하이브리드 SUV로서의 존재감 드러내

 혼다 CR-V 하이브리드가 소비자 입소문을 타고 조용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실물을 접한 소비자들이 기대 이상으로 넓은 2열 공간과 실내 활용성, 하이브리드의 고효율을 직접 경험하며 호평 일색인 것.


 26일 업계에 따르면 CR-V 하이브리드는 길이 4,630㎜, 너비와 높이는 각 1,855㎜, 1,690㎜의 중형 SUV다. 여유로운 크기를 바탕으로 혼다만의 감각적인 디자인이 겉에서 드러난다. 입체적으로 다듬은 램프와 주위를 크게 감싸는 크롬도금 및 은색 장식은 차의 존재감을 더욱 키운다. 새 디자인의 19인치 휠은 세련미를 키웠다. 

 실내는 깔끔하고 넓어 보인다. 단정한 센터페시아와 디자인 및 디지털 요소를 대거 탑재한 덕분이다. 곳곳에 마련된 알찬 수납은 핵심 포인트다. 큼직한 크기의 도어 포켓과 글러브 박스는 넉넉한 수납이 가능하며 센터 콘솔 박스는 3가지 모드(노멀, 수납, 대용량)로 구성해 물건을 넣기 수월하다.

 2열에서의 만족도 상당하다. 문이 열리는 각도가 넓어 카시트를 채우거나 아이들이 오르내리기 편하다. 입구가 넓어 상대적으로 광활한 공간감을 제공한다. 무릎과 머리 윗공간도 중형 SUV 이상의 여유를 보여주며 가운데 턱도 평평해 성인 세 명이 넉넉하게 탑승, 이동할 수 있다. 

 트렁크는 열리는 면적이 넓고 높이가 낮아 큰 짐을 쉽게 수납할 수 있다. CR-V 하이브리드는 리튬이온 배터리를 적재공간 하단에 배치해 2열 시트의 경우 가솔린과 동일하게 풀 플랫이 가능하다. 트렁크 좌우에 설치된 레버를 당겨 한 번의 조작만으로 시트를 접을 수 있어 편의성도 갖췄다. 

 하이브리드의 장점인 효율도 우수하다. 2.0ℓ DOHC i-VTEC앳킨슨 사이클 엔진은 2개의 모터와 맞물려 시스템 최고출력 215마력의 힘을 발휘한다. 여기에 주행상황에 따라 EV모드, 하이브리드 모드, 엔진 모드 등3개의 주행 모드를 최적으로 전환해 복합 14.5㎞/ℓ(도심: 15.3㎞/ℓ, 고속도로: 13.6㎞/ℓ)라는 고효율을 달성했다. 

 또 회생 제동 브레이크를 이용해 배터리 충전이 가능한 패들시프트와 버튼식 e-CVT를 탑재하고 기존의 이콘 모드 이외에 스포츠와 EV 모드를 추가했다. 운전자는 상황에 맞춰서 효율적인 주행이 가능하며 때로는 기름 한 방울 사용하지 않고 주행도 가능하다. 모든 과정은 하이브리드 전용 TFT 디지털 계기판과 헤드업디스플레이를 통해 실시간을 확인할 수 있다.

 CR-V 하이브리드는 전 트림에 혼다 센싱을 기본으로 탑재했으며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 전 좌석 열선 시트, 열선 스티어링 휠, 애플 카플레이 및 안드로이드 오토 등을 지원해 사용 편의성도 높였다. 4WD 투어링 트림은 조수석 4방향 파워시트, 운전석 메모리 시트, 핸즈프리 파워 테일게이트, 레인 와치,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편의사양이 추가됐다. 가격은 4WD EX-L 4,510만원, 4WD 투어링 4,770만원이다.

 혼다코리아 관계자는 "실물을 접한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굉장히 높다"며 "전시장을 방문해 공간감을 확인해 보시라"고 말했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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