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컨 네비게이터 "플래그십 세단같은 SUV"

입력 2021년03월25일 00시00분 김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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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소비자 수요에 특화된 풀사이즈 SUV
 -링컨 특유의 헤리티지와 장인정신은 변함 없어

 포드코리아가 25일 링컨 네비게이터를 국내 출시했다. 풀사이즈 SUV다운 커다란 차체와 넓은 실내공간이 핵심이며 다양한 편의 기능과 고급스러운 소재로 미국식 프리미엄을 구현했다. 데이비드 제프리 대표는 이 자리에서 "차별화된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어 기쁘다"며 네비게이터를 소개한 뒤 구체적인 목표와 전략을 밝혔다.

 먼저 회사가 생각하는 네비게이터의 타깃층은 명확했다. 제프리 대표는 "성공을 향해 달려가는 CEO들이나 안락한 교외 드라이브를 떠나고자 하는 가족들에게 적합한 차"라고 소개했다. "세단에서 SUV로 넘어오는 소비자가 많다는 걸 알았다"며 "취향이 전환이 되는 소비층에게도 어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사실상 플래그십 세단과의 경쟁을 예고했다. 

 자신감에는 오랜 시간 플래그십 제품을 만들면서 다져온 노하우를 꼽았다. 옛 기함이었던 컨티넨탈의 헤리티지를 이어받았으며 장인정신이 더해져 탄생한 차라는 것이다. 제프리 대표는 "시대 흐름에 맞춰서 SUV 제품군을 강화했지만 링컨 고유의 감성과 가치는 변함없을 것"이라며 "네비게이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클래식한 분위기가 강해 세련미가 조금 떨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에 대해서는 "직접 차를 꼭 한번 타보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차를 마주하고 다뤄보면 기술적인 측면은 물론 디테일한 기능과 세심한 마감이 상당히 현대적이라며 요즘 소비자 입맛에 맞게 잘 만든 차라는 걸 단번에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같은 3열 대형 SUV인 에비에이터와의 내부 간섭을 묻는 질문에는 큰 걱정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그는 "각각의 차를 선호하는 소비자 타입이 완전히 다르다"며 "에비에이터는 다양한 상황에서 발군의 실력을 발휘하는 전천후 SUV 성격이 강하다면 네비게이터는 세컨드카 개념으로 접근하는 소비자가 많다"고 덧붙였다. 브랜드 안에서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고 서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다. 
 
 이와 함께 "판매에만 집중하는 브랜드가 아니다"라며 "사람들이 링컨 제품을 원하게끔 선택지를 제공하는 역할이 더 크다"고 덧붙였다. 큰 폭의 할인보다는 여러 좋은 차들을 내놓고 시장의 결정을 기다리겠다는 뜻이다.

 이 외에 기본적인 형태는 도심형 럭셔리 SUV이지만 아웃도어 능력도 충분히 갖고 있다며 2.2t의 견인력과 다양한 드라이브 모드를 바탕으로 보트와 같은 레저스포츠를 즐기는 부분에서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링컨만을 위한 전용 서비스를 마련해 한국 소비자에게 최적화된 편의를 제공하겠다고 다짐했다. 

 최근 글로벌 완성차 회사들의 이슈로 떠오른 반도체 공급 문제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제프리 대표는 "우리도 마찬가지로 위기 대응 중"이라며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업해 빠른 해결을 유도하고 궁극적으로 공급에 대해서는 차질 없이 준비할 것"이라고 답했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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