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탄소 연료, 모터스포츠에 활용
포르쉐가 미국 에너지 기업 엑슨모빌과 함께 저탄소 연료를 테스트한다고 31일 밝혔다.
양사가 테스트할 연료는 차세대 바이오 연료와 신재생 저탄소 e연료의 두 가지다. 바이오 연료는 엑슨모빌의 사이언스 및 엔지니어 팀이 개발한 것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상당히 감축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포르쉐는 포르쉐 모빌 1 슈퍼컵 2021 시즌에 출전하는 포르쉐의 고성능 모터스포츠 엔진에서 이 연료를 테스트할 예정이다.
e연료는 수소와 이산화탄소로 만든 합성 연료로 포르쉐와 엑슨모빌이 협업을 통해 개발한 것이다. 두 기업은 이르면 2022년, e연료 구성물을 포함한 에쏘 신재생 레이싱 퓨얼의 두 번째 버전을 시험할 계획이다. 현재 승용차 연료 사용량 기준으로 볼 때 e연료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최대 85%까지 감축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연료는 수소와 대기에서 포집한 이산화탄소를 결합시켜 메탄올을 생산하는 칠레의 하루 오니 파일럿 공장에서 조달한다. 엑슨모빌은 메탄올을 휘발유로 전환해 결과적으로 저탄소 연료를 생성하는 기술에 대한 라이센스 및 지원을 제공한다. 2022년 파일럿 단계에서는 약 13만 리터의 e연료가 생산될 예정이다. 포르쉐는 포르쉐 모빌 1 슈퍼컵 2022 시즌부터 이 연료를 사용할 계획이다.
한편, 포르쉐는 2025년까지 전동화 및 디지털화에 150억 유로를 투자하고 2030년에는 포르쉐 제품의 80% 이상을 전동화 제품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2030년까지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에 약 10억 유로를 투자해 제품 및 운영 측면에서 탄소 중립성을 추구할 예정이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