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 오브 탑' 벤츠 중에서도 AMG 찾는 사람 늘었다

입력 2021년04월07일 00시00분 오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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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AMG 판매, 2019년 대비 60% 성장
 -엔트리급 성능 및 차종 확대로 젊은층 유입 늘어
 -AMG 전용 트랙에서 마음껏 질주…고성능차 문화 확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메르세데스-AMG"를 내세워 고성능과 희소성에 목마른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다. 

 벤츠코리아는 메르세데스-AMG를 지난해 4,391대 판매하며 전년대비 60.3% 고속 성장했다. AMG 브랜드 최초로 선보이는 35를 비롯해 43, 45, 53 등 다양한 엔진 성능을 기반으로 컴팩트부터 세단, 쿠페, SUV에 걸친 다양한 차급을 출시해 소비자 선택지를 크게 늘린 것이 주효했다. 특히 35와 45 엔진을 탑재한 차종들은 일상과 트랙을 넘나드는 강렬한 퍼포먼스와 경쟁력있는 가격을 강점으로 젊은층에게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엔 AMG 브랜드의 정수를 담은 정통 스포츠카 GT를 국내 선보였다. 지난해 10월 GT의 부분변경과 12월 오픈탑 스포츠카 "AMG GT C 로드스터"를 출시한데 이어 올 4월에는 AMG GT-2도어 쿠페의 최고성능 차종인 "AMG GT R"을 내놨다. AMG GT R은 폭넓은 모터스포츠 경험을 기반으로 개발돼 AMG V8 4.0ℓ 바이터보 엔진과 정교한 서스펜션, 공기역학 설계, 인텔리전트한 경량화 구조의 프런트-미드-엔진 컨셉, 양산차 최초로 적용된 AMG 트랙션 컨트롤 시스템 등을 적용했다. 

 AMG의 파워풀한 성능은 세계 최초 AMG 전용 트랙인 AMG 스피드웨이에서 경험할 수 있다. 회사는 약 4.3㎞ 길이의 트랙, 16개의 코너를 보유한 AMG 스피드웨이를 2018년 5월 개장했다. 독일 레이싱 트랙 디자인 회사인 틸케 엔지니어스&아키텍트가 디자인했으며, 국제자동차경주협회 기준 1등급을 획득했다. AMG 라운지와 AMG 모바일 쇼룸을 마련하고, AMG 전용 피트와 AMG 모바일 밴 서비스 등을 준비했다. 트랙을 활용한 레이싱 체험, 마케팅 이벤트, 신차 출시 행사, 내부 교육의 장을 비롯해 사회 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기부 자전거 대회인 "기브 앤 바이크(GIVE ’N BIKE)"행사 등 대·내외적으로 다양하게 활용 중이다. 

 특히 드라이빙 교육 프로그램인 AMG 드라이빙 아카데미를 통해 고성능차 문화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AMG 드라이빙 아카데미는 독일 메르세데스-AMG 본사에서 개발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드라이빙 프로그램으로 자동차 제어부터 코너링, 레이싱 테크닉까지 다양한 주행 기술을 익힐 수 있다. 런칭 이후 지난해까지 약 1,200명이 참가했다. 

 올해도 2021년 교육 프로그램을 발표하고 상반기 참가자를 모집 중이다. 4월11일부터 시작되는 2021년 AMG 드라이빙 아카데미는 입문자를 위한 AMG 스타터 프로그램부터 주행 습관에 맞춘 AMG 익스피리언스, AMG 퍼포먼스, AMG GT 익스피리언스, AMG 어드밴스드 등 총 다섯 가지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모든 프로그램은 AMG 차종으로 진행된다. 지난해 국내에 선보인 새로운 AMG 라인업을 비롯해 다양한 AMG를 직접 운전해볼 수 있다. 입문 단계의 레이서를 위한 AMG 스타터에서는 AMG A 35 4매틱 세단과 AMG CLA 45 S 4매틱+, AMG A 45 4매틱+ 해치백 등이 준비됐다. AMG GT 익스피리언스에서는 최고출력 639마력을 자랑하는 AMG GT 4-도어 쿠페와 AMG GT를 운전할 수 있다.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고성능차를 경험하려는 수요가 크게 늘었다"며 "전용 스피드웨이에서 AMG를 직접 주행해 본 후 구매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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