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MPV 격 높인 스타리아 출시

입력 2021년04월13일 00시00분 구기성
트위터로 보내기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공유
 -미래 모빌리티 디자인 테마 적용
 -맞춤형 이동수단(PBV)과 유사한 공간 구현

 현대자동차가 새로운 이동경험을 제시하는 MPV, "스타리아(STARIA)"를 13일 공개했다.

 스타리아는 이동수단의 다양한 공간 활용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를 반영해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현대차의 방향성을 구현한 제품이다. 차명은 별을 의미하는 "STAR"와 물결을 의미하는 "RIA"의 합성어다. 별 사이를 유영하는 우주선의 외관에서 영감을 받아 차명으로 결정했다.


 스타리아는 용도에 따라 승용 고급형인 스타리아 라운지와 일반형인 스타리아의 두 가지 라인업으로 운영한다. 스타리아 라운지는 7인승과 9인승으로 구성했으며 스타리아는 투어러(9·11인승)와 카고(3·5인승)로 나뉜다.

 스타리아는 현대차의 미래 모빌리티 디자인 테마인 "인사이드 아웃"을 적용했다. 인사이드 아웃은 실내 디자인의 공간성과 개방감을 외장까지 확장한 개념이다. 외관 전면부는 후드와 범퍼를 가로지르는 얇고 긴 LED 차폭등(포지셔닝 램프)과 주간주행등이 특징이다. 일반형은 차체와 동일한 컬러의 라디에이터 그릴을 채택했으며 고급형은 입체적인 메쉬패턴의 그릴과 8개 아이스 큐브 타입의 Full LED 헤드램프로 구성했다. 


 측면은 인사이드 아웃 테마를 가장 잘 보여주는 부분이다. 벨트라인을 최대한 낮추고 통창형인 파노라믹 윈도우를 적용해 실내에서의 개방감과 가시성을 높였다. 고급형은 다이아몬드 패턴의 18인치 휠과 범퍼 전·후면 하단 가니쉬, 사이드미러, 도어핸들 크롬에 틴티드 브라스(Tinted brass) 컬러를 적용해 차별화했다. 후면부는 간결하고 매끈한 디자인의 수직형 리어램프와 넓은 뒷유리로 개방감을 강조했다. 고급형은 파라메트릭 픽셀 디자인의 LED리어 콤비네이션 램프와 램프 형상의 가니쉬를 상단에 반영해 첨단의 이미지를 연출했다.


 실내는 항해하는 크루저의 라운지에서 영감을 받았다. 스타리아는 높은 전고(1,990㎜)에 낮은 지상고를 적용해 실내 높이를 최대 1,379㎜까지 확보했다. 앞좌석 공간은 센터페시아의 10.25인치 인포테인먼트 화면 및 공조 전환 조작계를 일체형으로 구성하고 컬러 LCD 클러스터를 대시보드 상단에 배치해 운전자 시인성을 높였다. 특히 클러스터 하단, 오버헤드콘솔, 센터페시아 상·하단 등에 다양한 수납공간을 적용해 MPV에 걸맞은 실용성을 추구했다. 고급형은 전용 다이나믹 웰컴 라이트, 64색 엠비언트 무드램프, 디지털 키, BOSE 프리미엄 스피커로 감성 품질을 높였다.

 외장 색상은 일반형의 경우 크리미 화이트, 그라파이트 그레이 메탈릭, 문라이트 블루 펄, 다이나믹 옐로우, 어비스 블랙 펄, 쉬머링 실버 메탈릭을 제공한다. 라운지는 일반형 색상 중 다이나믹 옐로우를 제외했다. 대신 올리바인 그레이 메탈릭, 가이아 브라운 펄을 추가했다. 내장은 용도에 따라 차별화했다. 일반형은 블랙 모노톤, 베이지 투톤을 채택했다. 라운지는 블랙 모노톤과 블루 투톤, 브라운 투톤, 그레이 투톤을 제공한다.

 좌석은 일반형인 스타리아 투어러(9·11인승)에 2열부터 전좌석이 완전히 접히는 풀 플랫(full flat) 시트를 채택했다. 스타리아 라운지 7인승은 프리미엄 릴렉션 시트를 제공한다. 스타리아 라운지 9인승의 2열에는 180도 회전 가능한 스위블링 시트(Swiveling Seat)를 탑재했다. 스위블링 시트는 이동 시 2열과 3열에 탑승한 승객이 서로 마주보고 대화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며 시트를 차체 바깥쪽으로 90도 회전시켜 편리하게 카시트를 장착할 수 있다.


 스타리아 라운지 9인승과 스타리아 투어러 11인승은 롱 슬라이딩 레일을 장착해 각각 960㎜, 1080㎜의 화물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맨 뒷좌석을 차체 후미로 밀착시킬 경우 2·3열 레그룸을 넓힐 수 있다. 스타리아 라운지와 스타리아 투어러는 후석 뷰를 선택할 경우 내비게이션 화면으로 후석(2~4열) 탑승객을 볼 수 있다. 후석 대화모드와 연계하면 원활한 대화도 가능하다.


 동력계는 디젤, LPG 두 가지다. 디젤은 R 2.2ℓ VGT 엔진을 탑재해 최고 177마력, 최대 44.0㎏·m를 발휘한다. 연료효율은 10.8㎞/ℓ(자동), 11.8㎞/ℓ(수동)다. 구동계는 전륜구동이 기본이며 상시 4륜구동 시스템(AWD)인 HTRAC도 마련했다. LPG는 스마트스트림 LPG 3.5ℓ 엔진을 탑재해 최고 240마력, 최대토크 32.0㎏·m를 낸다.

 안전품목은 전 좌석 3점식 시트 벨트 및 헤드레스트, 전복감지 커튼 에어백을 포함한 7개의 에어백을 기본 적용했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도 기본이다. 고속도로 주행 보조, 서라운드 뷰 모니터도 고를 수 있다. 안전한 승하차를 위한 스마트 파워 슬라이딩 도어, 스마트 파워 테일게이트, 안전 하차 보조, 어드밴스드 후석 승객 알림도 선택 가능하다.

 현대차는 이달 15일부터 스타리아의 판매에 돌입한다. 디젤 기준 가격은 카고 3인승 2,726만원, 카고 5인승 2,795만원, 투어러 9인승 3,084만원, 투어러 11인승 2,932만원, 스타리아 라운지 7인승 4,135만원(2열 프리미엄 릴렉션 시트 기본), 9인승 3,661만원(2열 스위블링 시트 기본)부터 시작한다(스타리아 라운지 7인승은 개별소비세 3.5% 기준).

 한편, 현대차는 스타리아 라운지 7인승 리무진도 곧 출시할 예정이다. 스타리아 라운지 리무진 7인승은 넉넉한 헤드룸을 확보한 하이루프, 25인치 모니터, 무드램프(스타라이트), 전동 사이드 스텝, 테이블 기능을 포함한 이동형 유니버셜 아일랜드 콘솔 등을 제공한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