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스타렉스 후속 스타리아를 13일 국내 본격 출시했다. 격변하는 모빌리티 시대에서 새로운 이동 경험을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판매는 연간 5만5,000대가 목표다. 특히 관심이 집중된 스타리아 라운지는 고급 대형 승용차, 비지니스 세단 등을 대체하는 "이 시대의 새로운 사장님차"로 포지셔닝한다. 이를 위해 디자인부터 플랫폼, 엔진, 편의·안전품목까지 환골탈태했다. 다음은 임원진과의 일문일답.
-스타리아 출시 배경은
"(유원하 국내사업본부장 부사장)중심이 이동의 형태에서 이동의 경험으로 넘어가고 있다. 이동하는 동안에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어야 하고 시간의 가치를 높이는 쪽으로 변화해야 한다. 스타리아를 통해 소비자의 이동 경험을 새롭게 변화시키고자 했다. 기존 스타렉스가 LCV 강자였다면 스타리아는 맞춤형 이동수단과 가장 유사한 공간성을 제공한다. 기존과 다른 새로운 디바이스를 목표로 한다. 폭스바겐 모이아, 카카오 벤티 등 다인승 모빌리티 서비스가 늘어나면서 급변하는 모빌리티 시장에 대응하는 역할도 한다"
-국내 판매 목표 및 전략은
"(유 부사장)국내에서 연간 5만5,000대 판매를 목표로 한다. 올해는 3만8,000대가 목표다. 국내 MPV 시장은 승용과 상용, RV가 혼재하고 있다. 스타리아는 본격적으로 국내 승용 MPV 시장을 확대할 것이다. 이에 따라 고급 차종인 스타리아 라운지와 일반 차종인 스타리아로 나눠 분리 운영한다. 스타리아 라운지를 중심으로 승용형 MPV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
-개발 컨셉은 무엇인가
"(김흥수 상품담당 전무)다양한 용도와 포지션을 아우르기 위해 공용화 및 최적화했다. 일반 소비자들이 양산차를 사서 입맛에 맞게 시트나 레일 개조 등을 많이 하는데 여기엔 비용이나 안전, 시간 등 부담이 따른다. 그래서 이러한 것들을 직접 스타리아가 최적화해서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는 것이다. 시트 배열은 라운지의 경우 7인승에 프리미엄 릴렉션 시트를 넣었고 9인승은 스위블링 시트를 마련했다"
-스타리아 라운지의 예상 판매 비중은
"(김윤수 국내마케팅실 상무)라운지는 프리미엄 승용 MPV이다. 스타리아 중 20~30% 차지할 것으로 예측한다. 고급 대형 승용차, 개인 비지니스 고객 등이 타깃층이다"
-수소차 등 친환경차 계획은
"(김 상무)2023년도 하반기 수소차 출시를 준비 중이다. 하이브리드도 이어서 출시할 예정이다"
"(김 전무)전기차 버전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 경제성이라든지 1회 충전시 주행거리 등 실 사용 여건을 고려했을 때 연료전지와 하이브리드가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컨셉을 고급화한 만큼 승차감도 개선됐는지
"(김 전무)진보된 주행감성을 위해서는 기존 스타렉스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현대차그룹의 3세대 N3 플랫폼을 채용했다. 이미 다양한 SUV나 승용에 적용해 승차감을 확인한 바 있다. 해당 플랫폼은 전자식 AWD 적용도 가능하기 때문에 스타리아의 개발 컨셉처럼 다양한 목적에 맞게 활용 가능하다. 뒤쪽 서스펜션도 멀티링크로 바꿔 승차감을 향상시켰다. N3 플랫폼, 멀티링크, 엔진 개선 등 종합적인 개선을 거쳤다. 소음진동도 대폭 억제했다. 유수의 경쟁 MPV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것이다"
-벨트라인이 많이 낮아진 것에 대해 안전성 문제가 제기되는데
"(이상엽 디자인담당 전무)안전은 타협의 대상이 아니다. 안전도와 관련된 것이면 이런 디자인을 적용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김 전무)여러가지 안전사양을 기본 트림부터 기본화해서 적용했다. 창문이 넓어지면서 오는 안전성은 사이드 에어백 등으로 보완했다. 전복이 되는 상황에서도 모두 전개시켜 승객을 보호한다"
-클러스터는 고정형인가
"(이 전무)클러스터는 고정형이다. 독립적으로 나와있는 이유는 개방감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클러스터의 기능적인 부분만 보여주고 주위를 모두 덜어내 개방성을 극대화했다"
-스타렉스 카고와 12인승은 유지하나
"(유 부사장)스타렉스 밴은 스타리아 카고가 대체하고, 12인승은 스타리아 투어러가 대체할 것이다. 스타렉스는 단종이 맞다"
-11인승 시트 배열에서 2열 3인, 3열 2인을 택한 이유는
"(김 전무)안전을 최대한 고려했다. 11인승 시트 구성의 경우 비상 상황에서 4열 탑승자가 빨리 빠져나올 수 있도록 3열 가운데를 없앤 것이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