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림 간소화 및 합리적 가격 구성
-기본형부터 선택 품목 확대 적용
쌍용차가 지난 5일 부분변경 렉스턴 스포츠를 출시했다. 정통 픽업 형태의 새 제품은 앞뒤 인상을 크게 고치고 평소 불편했던 기능 위주로 개선한 게 특징이다. 특히 트림을 조정하고 편의 및 안전 품목을 기본형부터 확대 적용해 상품성을 높였다.
신형 렉스턴 스포츠와 롱보디 형태의 칸은 기존 4개 트림에서 와일드, 프레스티지, 노블레스 총 3개로 가짓수를 줄였다. 대신 트림별로 신규 휠과 LED 램프, 슈퍼비전 클러스터 등을 기본으로 넣어 상품성을 강화했다. 최고급 트림의 경우 스마트 하이빔과 전방 충돌 경고, 차선 이탈 경고, 앞차 출발 경고 등을 탑재해 안전에 힘썼다.
선택품목도 다양해졌다. 특히 기본형인 트레스티지의 경우 공통과 일반 선택품목이 각각 최대 5개, 6개로 크게 늘어났다. 여기에 기존 스마트 드라이빙, 컨비니언스, 스타일 패키지 외에 밸류업(우적감지와이퍼, 통풍시트 등 편의 위주), 다이내믹(스키드 플레이트, 블랙 휠, 언더커버 등 외관 위주), 나파가죽 패키지 등을 신설한 점도 눈에 띈다. 레저 활동에 특화된 차의 성격을 고려해 입맛에 맞게 꾸밀 수 있는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한 것으로 풀이된다.
가격은 트림별로 편차를 보인다. 렉스턴 스포츠의 경우 적게는 20만~85만원 가량 값이 올랐다. 반대로 렉스턴 스포츠 칸은 5링크 서스펜션 기준 시작 가격을 30만원 정도 낮췄고 같은 옵션의 중간 트림도 24만원 정도 가격이 내려갔다. 반대로 최상위 트림인 노블레스는 139만원 정도 올랐다.
파워 리프 서스펜션의 경우 기존에는 별도 가격표가 있었지만 신형으로 오면서 17인치 엑스트라 로드 타이어를 결합한 패키지로 묶어 선택품목에 넣었다. 그 결과 가격은 기존과 비교해 평균 100만원 올랐다.
이 외에 부분변경 렉스턴 스포츠 및 칸은 짙은 그레이와 그린을 추가해 총 8개의 외장 컬러를 제공하며 밝은 브라운 가죽 인테리어를 신규 적용, 신차다운 모습을 드러냈다. 커스터마이징 품목 역시 34가지로 나눠 꾸미는 재미를 더했다.
한편 새 차의 가격은 스포츠 기준 와일드(M/T) 2,439만원, 프레스티지 2,940만원, 노블레스 3,345만원이며 칸의 경우 와일드 2,856만원, 프레스티지 3,165만원, 노블레스 3,649만원이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