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미국시장 공략할 새 픽업 싼타크루즈 데뷔
-벤츠 EQS, 아우디 Q4 E-트론 등 전동화 전략 신차 선봬
15일 국내외 완성차 회사들이 다양한 신차를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한다. 기존에 없던 완전히 새로운 차의 등장이어서 전 세계 이목이 집중된다.
현대차는 브랜드 최초 픽업트럭인 싼타크루즈를 선보인다. 픽업 수요가 많은 미국 시장을 공략하고 새로운 소비층과 볼륨을 갖추기 위한 신차다. 싼타크루즈는 준중형 SUV인 투싼을 바탕으로 짐칸을 늘려 개발했다. 현대차 북미법인이 공개한 티저 사진은 투싼과 비슷한 패밀리-룩을 가진 전면부와 굵은 캐릭터라인을 강조한 보닛 및 측면이 눈에 들어온다. 또 높은 지상고, 수직으로 떨어지는 필러 등이 픽업의 특징을 드러낸다. 뒤는 T자형 테일램프가 인상적이다. 픽업의 경우 대부분 트렁크 옆에 세로로 램프를 넣지만 새 차는 가로배치를 적용해 고급감을 강조했다.
싼타크루즈는 승용과 동일한 모노코크 보디를 사용해 승차감에서 이점을 보인다. 그만큼 투박한 화물차 이미지를 벗고 도심에서도 활용 가능한 픽업을 지향한다. 또 부담 없는 크기를 내세워 누구나 손 쉽게 다룰 수 있는 차라는 걸 강조하며 젊은 소비층에게 어필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올 여름부터 앨라배마 주 몽고메리에 있는 현대차 북미 공장에서 차를 생산하며 구체적인 제원 및 정보는 15일 공개할 예정이다.
아우디는 전기차 대중화를 위해 전기 SUV인 Q4 e-트론을 공개한다. 새 차는 폭스바겐 ID.3, ID.4 등과 플랫폼을 공유하며 넓은 공간 활용 및 고급감을 강조해 만들었다. 최신 MMI 터치스크린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풀 디지털 계기판, 지능화된 증강현실 헤드업디스플레이 등 최신 전장 장비도 가득 탑재했다.
앞뒤 구동축에 들어간 전기모터는 최고 302마력을 내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시간은 6.3초다. 이와 함께 82㎾h 리튬이온 배터리는 1회 충전 시 451㎞를 갈 수 있으며 125㎾ 전용 충전기를 사용할 경우 30분만에 80% 충전이 가능하다. 이 외에 전기차에 최적화된 사륜구동 시스템과 하체 세팅, 브레이크 시스템을 넣어 완성도 높은 전기 SUV로 거듭날 계획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대형 전기 세단인 EQS를 같은 날 등장시킨다. EQS는 쇼퍼드리븐 성격의 차가 보여줘야 할 프리미엄 구성과 최신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접목시킨 대형 세단이다. 외관은 늘씬한 길이와 감각적인 곡선으로 다듬은 차체가 인상적이다. 에어로다이내믹을 고려한 그릴과 범퍼, 사이드 미러 등도 인상적이다.
실내는 대시보드 전체를 3개의 대형 디스플레이로 덮은 하이퍼 스크린이 특징이다. 55.5인치 크기의 하이퍼스크린은 계기판,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 조수석 디스플레이 등을 포함한다. 여기에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를 채택해 탑승자 개인화를 구현했다. 엔진음을 대체하는 사운드스케이프와 에너자이징 에어 컨트롤 플러스 등의 신규품목도 마련했다.
EQS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MEA를 채택했고 고성능 전기모터를 넣어 최고출력은 385㎾, 최고속도 210㎞/h를 낸다. 다양한 배터리 팩도 제공한다. 용량은 각각 90㎾h, 107.8㎾h로 1회 충전 시 최장 770㎞(자체 WLTP 테스트 기준)를 주행할 수 있다. 이 외에 400V 아키텍처와 200㎾ 급속 충전을 지원해 15분 만에 300㎞를 달릴 수 있는 전력을 확보할 수 있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