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나 HEV "카니발과 타깃층 달라…고급+세컨카"

입력 2021년04월14일 00시00분 김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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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40세대 상위트림 선택율 압도적
 -젊은 소비층 선호하는 디자인, 친환경 잡아

 한국토요타가 13일 4세대 완전변경 제품인 시에나 하이브리드를 출시했다. 신형은 세련된 디자인을 바탕으로 높은 효율을 갖춘 친환경 파워트레인을 탑재해 폭넓은 소비층을 공략할 예정이다.

 신형 시에나 하이브리드는 미니밴 선택 기준을 재정의했다. 회사에 따르면 사전계약 소비자의 70%가 3040세대로 전체적으로 미니밴 구입 연령이 크게 내려왔다. 이와 함께 기본형인 4WD보다 한 등급 위인 2WD의 선택 비중이 절반을 넘게 하지, 풍부한 편의 품목을 갖춘 고급 트림의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패밀리카로 미니밴을 고려하는 소비자 구성원에도 변화가 감지된다. 다둥이 자식을 가진 가족보다는 1~2명 자녀를 두고 부모님과 같이 이동하기 위한 세컨드카 개념의 수요가 많다는 것. 즉 많이 탈 수 있는 실용적인 성격의 차를 넘어 부모와 자식 등 3대가 편안하고 쾌적하게 이동할 수 있는 고급차 성격으로 바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형 시에나 하이브리드는 미니밴을 찾는 요즘 소비자가 선호하는 구성을 대거 적용했다. 먼저 패밀리-룩을 반영한 세련된 디자인이다. 부드러운 곡선과 여러 줄의 캐릭터라인을 그려 넣어 한층 우아하고 젊은 이미지를 구현했다. 여기에 저중심 TNGA 플랫폼으로 높이와 지상고를 낮추고 휠베이스를 늘려 날렵한 인상을 강조했다. 실내도 수평적 구조를 비롯해 개방감을 강조한 곡선형 센터 터널이 시선을 잡아 끈다. 더 이상 크기만 부풀린 차가 아닌 감각적인 비율로 완성한 모습이다.

 편의 품목의 경우 1열 통풍, 2열 열선 시트, 스마트폰 무선 충전기 및 12개 스피커 JBL 오디오, 사이드 스커트 아래쪽에 발을 대면 알아서 문이 열리는 핸즈프리 파워 슬라이딩 도어 등을 기본으로 넣었다. 상위 트림인 2WD에는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추가했으며 2열 공간에는 11.6인치 리어 시트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레그 서포트가 포함된 오토만 시트를 추가로 넣었다.

 스마트한 젊은 소비자를 겨냥한 친환경 파워트레인도 눈여겨 볼 부분이다. 2.5ℓ 가솔린 엔진과 전기 모터를 결합해 시스템 최고 출력 246마력을 낸다. 특히 효율은 복합 기준 2WD 14.5㎞/ℓ, AWD 13.7㎞/ℓ를 달성했다. 한 자릿수 효율을 가진 V6 3.5ℓ 자연흡기 엔진을 탑재한 기아 카니발 가솔린, 혼다 오딧세이와는 비교 불가한 숫자이며 카니발 디젤과 비교해도 1~2㎞/ℓ 더 높은 수치다.

 한국토요타 관계자는 "세련된 디자인을 바탕으로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하이브리드 미니밴인 만큼 많은 관심과 기대가 예상된다"며 "가족과의 소중한 시간이나 비즈니스 기회와 같은 다양한 요구를 만족시키며 폭 넓은 소비자에게 다가갈 수 있는 차"라고 말했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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