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출시, 28일 인도 예정
현대자동차가 반도체 및 부품 공급 차질로 출시 지연이 예상된 아이오닉5를 19일 본격 출시한다. 지방자치단체별 보조금 공모는 21일부터 접수 가능하다.
15일 현대차에 따르면 19일 아이오닉5를 출시한다. 소비자 인도는 이르면 이달 28일부터 가능할 전망이다. 대용량 배터리(72.6㎾h)가 들어가는 롱레인지 후륜부터 순차적으로 출고되며, 58㎾h 배터리를 장착한 기본형 스탠다드와 사륜구동 버전은 6월 이후 인도될 예정이다.
아이오닉5는 최근 부품 문제로 공급에 차질을 빚으며 4월 출시가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현대차는 3월 말부터 본격적인 아이오닉5 양산에 돌입했지만 약 보름만인 이달 7일부터 14일까지 일주일간 생산을 중단했다. 아이오닉5의 PE모듈을 생산하는 현대모비스 설비 일부에 문제가 발생해 차질을 빚었다. 현대차는 이달 아이오닉5 생산 계획을 1만대에서 2,600대로 감축한 상태이며 아직까지 현대모비스 설비 문제는 정상화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빠르게 소진되는 전기차 보조금 탓에 현대차가 아이오닉5 출시를 서두른 것으로 해석했다. 정부가 지원하는 국비 보조금은 12만대에 달해 여유가 있지만 지자체 보조금의 경우 부산과 서울을 중심으로 50% 이상 빠르게 소진되고 있어서다.
전기차 업계 관계자는 "지자체 보조금이 국고 보조금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이를 확보하려는 경쟁싸움이 치열하다"며 "테슬라가 모델3에 이어 모델Y를 본격 인도할 것으로 보여 현대차가 빠르게 대응한 듯하다"고 말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