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략형 제품. 6월부터 미국 생산
현대자동차가 투싼 기반의 픽업 트럭 싼타크루즈를 16일 공개했다.
현대차에 따르면 싼타크루즈는 현대차가 2015년 공개한 동명의 컨셉트카의 양산 제품이다. 외관은 현대차의 새 디자인 정체성을 따랐다. 특히 같은 플랫폼을 쓰는 투싼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전면부는 그릴과 헤드램프의 경계를 허문 파라메트릭 주얼 히든 램프를 채택했다. 픽업 트럭 특유의 강인한 이미지를 위해 그릴 패턴을 두껍게 마감했다. 측면은 일반 픽업트럭보다 예리한 각도로 만든 A필러와 C필러로 역동성을 강조했다. 후면부는 T자형 램프로 존재감을 강조했다. 적재함 후미 패널엔 별도의 엠블럼 부착 없이 차명을 음각으로 처리했다. 리어 범퍼 양쪽 끝에는 발판을 마련해 적재함 진출입을 용이하게 했다. 차체 크기는 길이 4,970㎜, 너비 1,905㎜, 높이 1,694㎜, 휠베이스 3,004㎜다.
실내는 외장의 대담함과 결을 같이하는 견고함을 반영했다. 뒷좌석 하단 등 곳곳에 수납함을 준비해 공간활용성을 높였다. 편의품목은 애플 카플레이, 안드로이도 오토를 지원하는 8인치 인포테인먼트 터치스크린을 기본 제공한다. 이 품목은 10인치로 확장 가능하다. 이밖에 BOSE 8스피커 오디오 시스템, 현대 디지털 키, 음성인식 복합 제어 기능 등을 담았다.
엔진은 4기통 2.5ℓ 형식으로 자연흡기와 터보차저 두 가지를 제공한다. 각각 최고출력은 190마력, 275마력이며 견인력은 1,588㎏, 2,268㎏를 확보했다. 변속기는 습식 8단 듀얼 클러치를 조합했다. 구동계는 4WD를 방식이다.
안전품목은 보행자 및 자전거 감지를 포함한 전방충돌방지와 차로유지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등이 기본이다. 사각지대 충돌방지, 후방 교차충돌방지, 서라운드 뷰, 안전 하차 보조 등도 선택 가능하다.
현대차는 6월부터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서 싼타크루즈를 생산할 계획이다. 국내 출시 계획은 없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