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최초의 전기 크로스오버 차종
-연말, 투리스모 4, 4S, 터보 순차로 선봬
포르쉐코리아가 지난 22일 미디어 데이를 열고 올해 브랜드 최초의 전기 크로스오버 "타이칸 크로스 투리스모"를 출시한다고 밝히자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타이칸 크로스 투리스모는 브랜드가 처음 내 놓은 양산형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의 파생 제품이다. 몸집을 부풀리고 넓은 실내 공간을 갖춘 게 특징으로 브랜드 판매 증가에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디자인은 타이칸과 큰 차이를 느끼기 힘들다. 반면 껑충 올린 높이와 수직으로 떨어지는 트렁크 라인이 크로스오버다운 모습을 드러낸다. 세그먼트 이점을 살려 실내 공간도 커졌다. 무릎공간을 비롯해 머리 위 공간도 47㎜ 늘어나 여유로운 이동을 지향한다. 트렁크 역시 2열을 접으면 최대 1,212ℓ까지 확장되며 앞쪽에도 82ℓ의 추가 화물 공간을 마련했다.
트림은 크게 기본형인 타이칸 4 크로스 투리스모를 비롯해 4S, 터보, 터보S 등 총 4가지로 나뉜다. 고성능 전기모터를 얹어 오버부스트 사용 시 최고출력은 476마력에서 최대 761마력까지 낼 수 있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 가속시간은 터보S 기준 2.7초에 이르며 가장 성능이 낮은 4의 경우도 5.1초만에 도달한다.
4종의 타이칸 크로스 투리스모에는 93.4㎾h급의 퍼포먼스 배터리 플러스를 기본으로 넣었다. WLTP 기준 1회 충전 시 최장 456㎞를 달릴 수 있고 800V 고전압 시스템을 지원해 빠른 충전 속도도 갖췄다. 회사는 "혹한과 혹서기는 물론 다양한 조건에서 손실률을 최소화 하기 위한 테스트를 진행했다"며 "성능 저하 없이 어느 순간에서든지 완벽한 드라이빙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크로스오버 성격에 맞춰 사륜구동 및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 시스템이 기본으로 들어간다. 여기에 오프로드 디자인 패키지를 선택하면 지상고를 최대 30㎜까지 높일 수 있다. 운전 모드 중에는 자갈 모드를 추가해 험로 주행에서도 이점을 보인다.
타이칸 크로스 투리스모는 2021년 여름부터 글로벌 인도에 들어가며 국내에는 연말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 타이칸 크로스 투리스모 4, 4S, 터보를 순차적으로 내 놓으며 전동화 모빌리티 전략을 펼친다.
한편, 포르쉐코리아는 올해 타이칸 크로스 투리스모 외에도 박스터 25주년 한정판, 911 GT3, 파나메라 터보 S E-하이브리드, 718 카이맨 GT4 등을 선보인다. 이를 통해 다양한 소비자 입맛을 맞추기 위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판매 성장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