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가와 협업 거친 비스포크 던
롤스로이스모터카가 26일 건축가 쿠마 켄고와 협업을 통해 만든 비스포크 던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비스포크 던은 건축가 쿠마 켄고가 설계한 일본 도쿄 중심부의 럭셔리 레지던스 "더 키타"를 상징하는 차종이다. 글로벌 부동산 개발 업체 웨스트뱅크의 의뢰를 받아 만들었으며 더 키타의 펜트하우스 "더 키타 티 하우스"의 거주자를 위해 독점 제공한다.
외관은 더 키타의 은회색 건물 구조재를 반영한 실버 헤이즈 컬러로 도색했다. 햇빛을 받으면 구릿빛을 띄는데 이는 구리로 된 건물 외부의 장막과 실내를 표현한다. 한 드롭헤드 제품인 던의 외부와 실내를 잇는 리어 데크는 펜트하우스 로비를 가득 채운 호두나무를 표현하기 위해 오픈 포어 로열 월넛 패널을 적용했다.
실내 센터페시아는 롤스로이스 최초 그라데이션 효과를 줬다. 피아노 셀비 그레이 색상이 공간 전체를 수평으로 가로지르며 피아노 블랙으로 점점 변하는 게 특징이다. 감미롭고 혁신적인 소재를 부드럽게 혼합한 건물의 특징을 표현했다. 이 외에 가죽은 아크틱 화이트와 블랙 컬러로 포인트를 준 셀비 그레이, 안전벨트는 슬레이트 그레이 컬러로 만들었다.
센터페시아 중앙에는 더 키타의 로고가 스테인리스 스틸로 상감돼 있다. 이 로고는 롤스로이스 비스포크 컬렉티브가 만들어 낸 가장 섬세한 상감 공예 중 하나다. 더 키타의 독특한 수공 마감 스테인리스 스틸 비품을 상징한다. 1열 헤드레스트와 2열 중앙의 자수 또한 더 키타의 인테리어를 모티브로 삼았다. 비스포크 시계와 우산의 색상 역시 쿠마 켄고의 취향을 반영해 실내 공간과 어울리게 제작했다.
토스텐 뮐러 오트보쉬 롤스로이스모터카 CEO는 "건축가 쿠마 켄고와 협업으로 선보인 비스포크 롤스로이스 던은 도쿄에 위치한 더 키타 티 하우스의 고요하면서도 웅장한 특징을 잘 담아낸 작품"이라며 "롤스로이스와 건축계를 잇는 이 시대의 대표적인 결과물이 탄생했다"고 전했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