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스턴마틴, 한정판 V12 스피드스터 공개

입력 2021년04월30일 00시00분 김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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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코닉한 디자인 요소 대거 적용  
 -최고 700마력 내는 V12 5.2 엔진 탑재
 
 애스턴마틴이 30일 전세계 88대 한정 생산하는 리미티드 에디션 "애스턴마틴 V12 스피드스터"의 자세한 제원과 세부 사항을 공개했다. 

 새 차는 브랜드 역사 중 최고의 레이싱 머신 중 하나인 "DBR1"과 지난 2013년 애스턴마틴 100주년을 맞아 공개했던 "CC100"의 우아한 조화 속에 탄생했다. 

 DBR1은 애스턴마틴 역사상 가장 화려한 성적을 거둔 레이싱 머신이다. 1956년 데뷔 이후 총 5대만 제작됐다. 1957년 스파 스포츠카 레이스 우승을 시작으로 1958년과 1959년 굿우드 투어리스트 트로피를 획득한 바 있다. 특히 1959년 르망과 1,000㎞ 뉘르부르크링에서 연이어 우승하며 애스턴마틴을 레이싱 브랜드로 각인시켰다. 

 V12 스피드스터의 심장은 애스턴마틴을 상징하는 최신 V12 5.2ℓ 트윈터보 엔진을 재설계해 이식했다. 최고출력 700마력을 발휘하며 강한 엔진 사운드를 제공한다. 여기에 높은 응답성의 ZF 8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h까지 3.4초만에 도달한다. 최고 속도는 318㎞/h다. 

 외관은 루프와 윈드 스크린이 없는 오픈 콕핏 디자인이다. 애스턴마틴의 상징적인 레이싱 그린 컬러의 익스테리어와 클럽스포츠 화이트 색상의 스트라이프 및 원형 그래픽으로 멋을 더했다. 실내는 콘코 새들 가죽과 비리디안 그린 직물 등 DBR1의 아이코닉한 모습을 계승했다. 참고로 모든 V12 스피드스터는 50시간 이상 소요되는 정밀한 도장 공정을 거쳐 완성된다.

 카본 파이버로 마감된 오픈 콕핏 디자인과 탑승자를 위한 레이싱 그린 컬러의 헬멧, 새틴 실버 알루미늄 스위치기어 등 DBR1을 오마주 한 다양한 디테일도 적재적소에 적용했다. 

 V12 스피드스터는 현재 주문이 가능하며 애스턴마틴 본사가 위치한 게이든에서 모두 수작업으로 제작된다. 소비자 인도는 올해 중반부터 시작할 계획이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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