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자동차가 비용과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순환 비즈니스 모델을 도입한다고 3일 밝혔다.

 순환 비즈니스 모델은 2025년부터 연간 약 1,320억원의 비용 절감 및 약 250만t의 탄소 배출량을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한, 2040년까지 순환 비즈니스로 전환한다는 장기적 목표를 위해 철강, 알루미늄 등 배기가스 배출량이 높은 소재의 재제조 및 수리, 재사용, 재정비를 위한 폐쇄형 루프를 구축할 계획이다.

 볼보차가 순환 비즈니스에 접근하는 핵심 요소 중 하나는 모든 자동차의 부품을 자사 또는 공급업체가 사용하거나 재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 및 개발, 제조하는 것이다. 또한, 자원 효율성에 초점을 맞춰 제품 수명 주기 내에서 그 가치를 최대한 오래 유지해 소재 및 부품, 자동차 사용을 최적화하고 공정상에서의 낭비를 제거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볼보차는 소재 활용도를 높이며 배기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이미 기어박스 및 엔진 부품의 재제조에 나섰다. 2020년에는 약 4만개의 부품을 재제조해 약 3,000t의 탄소 배출량을 줄인 바 있다. 볼보차는 오는 2025년까지 이를 2배 이상으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한 가치를 지닌 소재들이 다시 순환되도록 하기 위해 지난해 생산 폐기물 중 약 95%를 재활용했다. 여기에는 17만6,000t에 달하는 강철을 포함하며 수치로 환산 시 약 64만t의 탄소배출을 줄인 결과라는 게 회사 설명이다.

 한편, 볼보차는 지난해 글로벌 순환 경제 네트워크인 엘렌 맥아더 재단의 일원이 되기도 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