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코리아가 전기차 타이칸의 최상위 제품인 타이칸 터보 S를 출시한다고 13일 밝혔다.

 타이칸 터보 S는 최고 761마력(561㎾)의 모터와 93.4㎾h의 퍼포먼스 배터리 플러스를 기본 탑재한다. 오버부스트 출력으로 정지 상태에서 100㎞/h까지 가속하는데 2.8초가 소요된다. 최고 속도는 260㎞/h다. 최대 충전 전력은 270㎾이며 국내 인증 기준 주행 가능 거리는 289㎞다. 충전은 800V 전압 시스템을 적용했다. 5분 충전으로 최장 100㎞를 달릴 수 있다. 최적의 조건을 갖출 경우, 최대 23분 이내에 배터리 잔량 5%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회생제동 시스템은 최대 265㎾까지 에너지를 회수할 수 있으며 일상 주행 속 제동의 약 90%를 브레이크 작동 없이 감속할 수 있다.

 타이칸 터보 S의 각 차축에는 각각 1개의 모터를 장착해 4WD 시스템을 이룬다. 모터, 변속기, 펄스 컨트롤 인버터는 각각 소형 드라이브 모듈과 결합했으며 높은 출력 밀도(패키지 공간 대비)를 갖췄다. 모터의 특징 중 하나는 헤어핀 와인딩이라 불리는 스테이터 코일이다. 모터의 크기는 유지하면서 더 많은 구리를 스테이터에 결합시켜 출력과 토크를 증가시키는 것. 뒷바퀴 축의 2단 변속기도 효울적인 구동을 돕는다.

 섀시는 통합형 포르쉐 4D 섀시 컨트롤을 채택해 모든 섀시 시스템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동기화한다. 이밖에 PASM(Porsche Active Suspension Management) 전자식 댐퍼 컨트롤을 포함한 3 챔버 기술의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 포르쉐 토크 벡터링 플러스를 포함한 포르쉐 다이내믹 섀시 컨트롤 스포츠, 전자 기계식 롤 스태빌라이제이션 시스템을 포함한다. 주행 모드는 레인지, 노멀, 스포츠, 스포츠 플러스, 개별 모드를 쓸 수 있다. 코너링을 돕는 리어 액슬 스티어링도 준비했다.

 외관은 포르쉐 디자인 DNA를 반영한 깔끔하고 순수한 디자인을 갖췄다. 전면은 윤곽이 뚜렷한 윙을 적용했다. 측면은 짧아진 C필러, 명확한 숄더 라인과 함께 날렵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공기저향계수는 0.22 Cd다.

 실내는 대시보드의 가장 높은 지점에 곡선형 계기판을 얹었다. 중앙의 10.9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와 선택품목인 조수석 디스플레이는 블랙 패널 룩의 통합형 글래스 밴드와 결합돼 있다. 곳곳에는 가죽 대신 재활용 재료로 만든 부품을 써 친환경성을 표현했다. 편의품목은 18방향 전동 조절 어댑티브 스포츠 시트,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 및 포르쉐 일렉트릭 스포츠 사운드가 기본이다. BOSE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은 서브우퍼를 포함해 14개의 스피커와 14개의 앰프 채널로 구성되며 총 출력은 710W다.

 가격은 2억3,360만원이다.

 한편, 포르쉐코리아는 타이칸 터보 S에 이어 상반기 내 타이칸 터보를 추가해 타이칸 라인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