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e-트론 GT는 왜 버추얼 사이드미러를 뺐을까

입력 2021년05월20일 00시00분 오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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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우디코리아가 지난 2월 세계 최초 공개된 고성능 전기차 e-트론 GT와 RS e-트론 GT를 국내 소개했다. 전동화를 기반으로 한 프리미엄 4도어 세단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이에 대응하기 위해 올 연말 e-트론 GT 라인업을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유럽 시장에서 이제 막 소비자 인도를 시작한 따끈한 신차 소식에 업계 관심도 뜨겁다. 프리뷰 현장에서 상품담당자를 만나 얘기를 나눴다. 


 -아우디 e-트론 라인업은 대부분 버추얼 사이드 미러를 적용하고 있는데 GT에서 빠진 이유는
 "초기 컨셉트카에서도 그랬고 양산형을 만들면서 버추얼 사이드 미러 탑재 여부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했다. 하지만 처음 선보였던 e-트론이 SUV였던 것과 달리, e-트론 GT는 이미 디자인 자체가 역동성에 최적화된 덕에 버추얼 사이드 미러를 장착하는 것이 크게 의미가 없다고 판단했다. SUV 디자인에서는 버추얼 사이드 미러가 항력계수를 낮추는 데 큰 도움이 됐지만 e-트론 GT에서는 그정도 효과가 없었다. 그래서 최종적으로는 적용하지 않았다"

 -e-트론 SUV 대비 배터리 효율이 좋아진 것 같다
 "e-트론 GT는 포르쉐 타이칸과 플랫폼과 배터리 기술 등에서 약 40%를 공유한다. 플랫폼은 타이칸과 동일한 J1을 기반으로 한다(PPE 플랫폼은 아니란 의미). e-트론 SUV에서는 아우디 자체 배터리 기술을 썼지만 GT에서는 포르쉐의 것을 적용하면서 전비 등 성능이 일부 향상됐다. 아우디 사륜구동 시스템인 콰트로를 기본 장착하고, 최고출력과 1회 주행거리 사이에서 어떤 세팅값을 가질 건지 고민을 많이 했다"

 -국내 사양에서는 재활용 인테리어 소재를 안쓴다고
 "프리뷰를 위해 들여온 차는 글로벌 본사에서 마련해 준 패키지가 들어가 있다. 실내 시트에 패트병 등 재활용 소재를 적용했는데 국내 사양은 소비자 선호를 반영해 가죽 시트가 될 가능성이 높다"

 -아우디 볼링거 호페 공장에서 생산된다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나
 "볼링거 호페 공장은 아우디 R8을 생산하는 곳이기도 하다. 숙련된 작업자들이 장인정신을 바탕으로 공정의 거의 90%를 수작업으로 진행한다. 그만큼 마감 품질이 견고하고 섬세하다. 또 e-트론 GT와 RS e-트론 GT는 모든 공정을 소프트웨어와 가상현실을 통해 구현, 탄소 중립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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