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국산차, 반도체 쇼크로 내수 급락

입력 2021년06월01일 00시00분 오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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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수판매 전년대비 15.0% 하락, 5사 모두 마이너스 

 국내 완성차 5사가 2021년 5월 한 달 국내외 시장에 총 60만4,709만대를 판매했다. 전년대비 37.6% 성장했지만 전월보다는 5.2% 하락한 수치다. 내수 판매는 12만4,145대로 전년대비 15.0% 줄었고, 수출은 지난해 코로나19에 따른 기저효과로 63.8% 상승한 48만564대를 기록했다.

 1일 5사 실적에 따르면 5월 내수 판매는 총 12만4,145대로 집계됐다. 전년대비 15.0% 하락한 것으로 5사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쌍용차가 유일하게 전월대비 50% 가량 성장했다.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인한 공장 가동 중단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현대차는 제네시스를 포함해 총 6만2,056대를 국내 소비자에게 인도했다. 전년대비 12.4% 감소했다. 그랜저가 7,802대로 가장 많이 판매됐고, 아반떼가 6,697대, 쏘나타가 5,131대를 달성했다. RV 중에서는 팰리세이드가 5,040대로 지난해 동월보다 20.7% 성장했고, 투싼이 27.0% 상승한 2,988대를 기록했다. 싼타페는 39.7% 감소한 3,479대, 베뉴는 1,001대, 아이오닉5는 1,919대를 내보냈다. 완전변경 신차를 선보인 스타리아는 3,232대로 첫달 성적을 마감했다. 포터는 9.6% 오른 6,930대를 판매했다.

 제네시스는 1만3,031대로 지난해 동월 수준을 유지했다. G80과 GV80 실적이 줄었지만 G70과 GV70이 힘을 보탰다. G80이 5,584대, GV70 4,336대, GV80 1,531대, G70 918대, G90 662대 순으로 집계됐다. 

 기아는 전년 5월보다 6.4% 감소한 4만7,901대를 내수에 판매했다. RV 실적이 줄었지만 승용이 뒷받침했다. 승용에선 K8의 역할이 컸다. 5,565대를 판매해 지난해 K7 판매보다 24.7% 늘었다. K3도 55.1% 성장한 3,147대를 내보냈고 같은기간 레이도 50.0% 오른 3,608대를 기록했다. K5는 25.8% 줄어든 6,034대, 모닝은 14.0% 내린 2,967대에 만족했다. 스팅어는 252대, K9은 504대를 판매했다. 기아 베스트셀링카인 카니발은 7,219대로 전월보다는 줄었지만 지난해 동월대비 145.5% 성장했다. 쏘렌토는 26.0% 하락한 6,883대, 셀토스는 43.3% 줄어든 3,175대를 소비자에게 인도했다. 니로는 1,741대, 스포티지 836대, 모하비 1,243대의 실적을 냈다.   

 르노삼성은 5월 내수 시장에 4,635대를 판매했다. 전년대비 56.2% 줄었고, 전월대비 15.2% 하락했다. 모든 차종이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다. QM6가 3,081대로 중심을 잡았지만 SM6가 22대, XM3가 984대로 휘청였다. 르노 브랜드에서는 캡처가 149대, 조에 103대, 마스터 57대, 트위지 39대가 판매됐다. 

 한국지엠은 4,597대로 2020년 5월과 비교해 23.3% 후퇴했다. 승용 부문이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스파크가 전년대비 20.2% 줄어든 1,647대를 판매했고, 말리부가 236대, 볼트 EV가 307대, 카마로 SS가 11대에 그쳤다. RV 부문은 트랙스가 351대, 트래버스가 298대, 이쿼녹스가 1대에 불과했지만 트레일블레이저가 지난해 5월보다 40.0% 늘어난 1,338대를 내보내 만회했다. 콜로라도는 64대, 다마스는 344대가 판매됐다.

 쌍용차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5월 한 달간 4,956대를 판매해 지난해보다는 부진했지만 전월보다 49.4% 회복했다. 렉스턴 스포츠가 2,235대로 힘을 보탰고, 티볼리가 1,401대를 추가했다. 코란도는 765대, G4 렉스턴이 555대를 각각 소비자에게 인도했다. 

 한편, 5사는 해외 시장에 총 48만564대를 내보냈다. 코로나19 기저효과로 인해 전년대비 63.8% 늘었지만 전월보다는 4.3% 줄었다. 현대차가 26만1,073대로 전년대비 67.7% 상승했고, 기아차가 19만8,093대로 74.2% 성장했다. 한국지엠은 1만1,831대로 46.3% 하락했고, 르노삼성은 5,713대를 수출해 320.7% 늘었다. 쌍용차는 442.1% 오른 3,854대를 해외 시장에 판매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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