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기술 공장과 함께 칩 제조에 전념
-신규 생산 시설을 위해 1.4조원 투자
보쉬가 독일 현지에 자동차용 반도체 공장을 세우고 본격적인 부품 제공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회사는 이를 위해 독일 드레스덴 지역에 10억 유로(우리 돈으로 약 1조4,000억원)를 투자해 웨이퍼 팹(반도체 생산시설)을 열었다. 130여 년 보쉬 역사상 단일 투자로는 가장 큰 규모이며 생산은 계획보다 6개월 빠른 7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새로운 공장에서 생산되는 반도체는 보쉬 전동 공구에 장착된다. 자동차 브랜드를 위한 칩 생산은 계획보다 3개월 빠른 9월부터 시작된다.
회사는 새로운 공장이 반도체 제조 네트워크의 중요한 부분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웨이퍼 팹에는 이미 25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완성되는 시점에는 직원 수가 약 700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폴크마 덴너 보쉬 이사회 의장 및 보쉬 그룹 회장은 "보쉬에게 반도체는 핵심 기술이며 이를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제조하는 것은 전략적으로 중요하다"고 말한 뒤 "드레스덴에서 AI의 도움으로 우리는 반도체 제조를 다음 단계로 올려 놓을 것"이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