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투싼 등 국산 SUV 시세 상승세
-XC90 큰 폭 하락, 반면 카이엔은 반등
6월 주요 중고차 시세 평균 증감률은 전월 대비 0.60% 하락해 보합세를 유지했다.
16일 엔카닷컴에 따르면 국산 중고차는 전월 대비 전체 평균 시세가 0.41% 미세하게 하락했다. 하지만 SUV를 중심으로 인기가 지속되면서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평균 시세가 가장 크게 상승한 차종은 현대차 투싼으로 전월 대비 1.24% 올랐다. 이는 꾸준한 SUV 인기 트렌드와 맞물려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SUV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반면 고급 세단의 시세는 다소 하락했다. 제네시스 G80은 1.47%, 기아 K7은 1.23% 떨어졌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SUV 인기와 시즌 이슈가 맞물려 1,000만~2,000만 원대에 구매가 가능한 국산 준중형 SUV의 시세 상승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여름 휴가철 전까지 소비자들이 중고차 시장을 찾으면서 활발한 거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음은 엔카 직영 자동차유통플랫폼 엔카닷컴이 제공하는 6월 중고차시세.
▲경형·소형차
보합세다. 기아 레이는 1.56% 올라 2017년식 제품을 840만 원대에 구매 가능하다. 모닝 역시 1% 미만 소폭 상승했다. 쉐보레 스파크와 현대차 엑센트는 전월 시세를 유지해 2017년식 제품을 각각 640만 원대, 710만 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준중형·중형차
약보합세다. 현대차 아반떼 AD와 기아 K5는 시세를 유지해 각각 1,500만 원대, 1,640만 원대에 인수할 수 있다. 현대차 쏘나타는 0.84% 하락해 1,780만 원대를, 기아 K3는 0.86% 떨어져 1,260만 원대를 형성했다. 쉐보레 말리부와 르노삼성 SM5 노바도 각각 0.62%, 1.54% 내려가 1,900만 원대와 1,140만 원대의 가격표를 붙였다.
▲준대형·대형차
약보합세다. 현대차 그랜저 IG는 0.61% 하락해 2,120만 원대에 구매 가능하다. 쉐보레 임팔라는 1.19% 떨어진 1,650만 원대의 가격을 형성했다. 기아 K9는 3,300만 원대의 시세를 지켰다.
▲SUV·RV
강보합세다. 기아 쏘렌토와 스포티지는 각각 2.24%, 0.93% 상승해 각각 2,340만 원대와 1,860만 원대의 가격대를 만들었다. 현대차 싼타페도 0.66% 뛰어 2,020만 원대에 구입 가능하다. 쌍용차 티볼리 역시 0.37% 올라 1,380만 원대에 인수할 수 있다. 르노삼성 QM6도 1.14% 뛰어 1,940만 원대에 구매 가능하다. 반면 기아 카니발은 2,480만 원대로 0.56% 떨어지기도 했다.
▲수입차
약보합세다. 수입차는 전월 대비 평균 0.79% 하락했다. 평균 감가가 가장 큰 차는 볼보차 XC90으로 2.23% 떨어졌다. 최저가가 전월 대비 약 200만원 낮아져 5,900만 원대에 구매가 가능하다. 최근 출시된 마일드 하이브리드 제품이 시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 외에도 레인지로버 이보크(1.90%), 아우디 A4(1.60%), 지프 레니게이드(1.49%), 벤츠 C클래스(1.44%), BMW 3시리즈(1.22%)가 전월 대비 시세가 떨어졌다.
반면 시세가 상승한 차종도 있다. 5월 시세 하락폭이 다소 컸던 포르쉐 카이엔은 평균 1.26% 반등했다. 이는 긴 신차 출고 대기 기간이 수요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