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배출 제로 목표를 위한 전략의 일환
-순수 전기 SUV 라인업 넓혀 시장 선점 노력
-노스볼트와 협업해 전용 배터리 개발 시작
볼보자동차 대표 중형 SUV XC60이 전기차로 나올 예정이다. 이와 함께 회사는 배터리 전용 생산 공장을 갖추고 본격적인 전동화 제품군 확장에 주력한다.
23일 주요 외신들은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친환경 기업으로 발전하기 위한 준비가 한창이라고 밝혔다. 먼저 회사는 XC40 리차지에 이어 중형 SUV XC60에도 전기파워트레인을 적용하기로 확정했다. 탄소 배출 제로를 향한 브랜드 전략의 일환이며 베스트셀러 차종인 만큼 높은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는 눈치다. 구체적인 제원 및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주요 소식통들은 향후 5년안에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키웠다.
XC60 EV와 함께 전기차 핵심 구성품인 배터리 개발 계획도 언급했다. 먼저 볼보차는 스웨덴 배터리 제조업체인 노스볼트와 손잡고 합작회사를 설립한다. 각 50%의 지분을 가지고 차세대 전동화 제품에 탑재할 배터리 연구개발도 같이 진행한다. 첫 걸음으로 내년 스웨덴에 연구개발(R&D) 센터를 세우며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외에 두 회사는 유럽에 연간 최대 50GWh 배터리 공장을 새로 설립하며 2026년 생산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풀 가동 했을 때 연간 60만대 전기차의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만큼 규모의 시장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회사의 의지가 담겨있다. 참고로 새 공장은 100% 청정 에너지 생산으로 이뤄지며 약 3,000개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이 예상된다.
이 같은 노력을 바탕으로 회사는 2025년까지 글로벌 판매의 50%를 전기차, 나머지를 하이브리드로 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2030년에는 100% 전기차를 달성할 예정이다. 하칸 사무엘손 볼보차 사장은 "노스볼트와 협력해 순수 전기차를 위한 고품질의 지속 가능한 배터리 전지를 확보할 것"이라며 "자체 개발 능력을 강화하고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볼보차의 새로운 기술 생산 로드맵과 브랜드 전략을 담은 구체적인 계획은 6월30일 공개될 예정이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